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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전국에 메아리쳐야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전국에 메아리쳐야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5.12.14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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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예상하는 잡지에서 대한민국이 지구상에서 가장 빨리 없어지는 나라가 될 것이라는 충격적인 글귀를 봤다.

김동희 기자.

다른 뜻이 아니라 지난 2000년에는 1년에 약 63만명의 신생아가 태어나던 것이 올해는 43만명으로 닥쳐올 미래에는 점점 줄어들어 결국은 아이가 없어 국가가 없어진다는 내용이다. 좀 먼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세계 최고 저출산 국가로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3포 세대라고들 이야기한다. 취업, 결혼, 출산을 포기했다는 뜻이란다. 자조 섞인 푸념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그만큼 취업과 결혼, 아이 양육에 힘이 든다는 이야기다.

그동안 국가에서 수십조원의 저출산 대책에 재원을 투입했지만 뚜렷한 성과나 실효성이 없었다는 평가다.

이에 드디어 지난주 대한모체태아의학회, 신생아학회, 모유수유의학회, 소아심장학회, 소아외과학회, 주산의학회, 한국모자보건학회, 산부인과초음파학회 8개 의료계 단체들이 모여 `대한민국 저출산 대책 의료 포럼'을 창립하고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해 전문가들이 뭉쳤다.

`대한민국 저출산 대책 의료 포럼'은 건강한 임산부, 건강한 아이들, 건강한 여성정책, 건강한 모자보건 정책이 자리 잡고, 저출산 극복을 통해 안정된 사회를 만드는 일에 전문가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의견을 모았다.

배종우 상임대표(경희의대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저출산 문제는 국가가 책임져야 할 문제라고 꼬집고 `대한민국 저출산 대책 의료 포럼'은 저출산 극복 방안 모색, 대국민 홍보 및 교육, 통일 이후의 모자보건정책 수립 등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저출산 대책 의료 포럼'의 캐치프레이즈가 어쩐지 애절하다.

“전국 방방곡곡에 갓난 아이 웃음소리가 퍼질 때까지, 가족들의 웃는 소리가 넘쳐 날 때까지 노력하자”

국가가 안정되고, 정의가 통하고, 서민이 행복한 그런 나라가 빨리 오기를 간절히 바란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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