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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국민 4명 중 1명 척추질환 진료받아
2014년 국민 4명 중 1명 척추질환 진료받아
  • 배준열 기자
  • 승인 2015.11.26 2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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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는 50대 이상…90세 이상 수술증가는 의료기술 발달 영향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은 척추관련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은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 자료를 이용해 ‘척추질환 및 수술’ 추이를 분석한 결과 척추질환 진료인원은 2007년 약 895만명에서 2014년 약 1,260만명으로 365만명 증가했으며, 우리나라 국민 4명중 1명은 척추관련 증상으로 인해 병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척추질환 건수는 2007년 약 4,660만건에서 2014년 약 8,790만건으로 약 4,130만건(88.4%)증가했으며, 진료비는 2007년 약 1조9,860억원에서 2014년 약 3조8,760억원으로 약 1조8,890억원(95.2%)이 증가했다.

2014년 척추질환은 남성이 약 520만명(41.7%), 여성이 약 730만명(58.3%)으로 여성의 비중이 더 높았다.

한편, 2007년에서 2014년 사이 척추질환의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이 5.7%, 여성이 4.5%로 남성 진료인원 증가가 더 높았다.

2014년 척추질환 진료인원은 50대가 약 270만명(21.6%)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약 210만명(17.0%), 60대 약 200만명(16.3%), 70대 약 170만명(13.8%), 30대 약160만명(12.5%) 순으로 높게 나타나, 50대 이상이 전체의 57%를 차지하였으며 특히, 90세 이상도 약 5만명(0.4%)이 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분포는 30대까지는 남성이 , 40대 부터는 여성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50대는 여성이 약 166만명(13.2%)으로 가장 많은 점유율을 보였다.

척추질환으로 입원한 인구 천 명당 발생건수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2014년 기준 광주 52.3건 〉전남 45.3건 〉전북 45.1건 〉부산 32.2건 〉경남 30.3건 순으로 높은 반면, 제주도가 12.7건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2007년 대비 2014년 증가율 역시 광주가 249.7%로 가장 많이 증가하였으며, 강원도는 66.8%로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2014년 주요 질환별 진료인원은 입원의 경우 기타 추간판장애(27만5천명), 외래는 등통증(644만명)이 가장 많았으며, 1인당 진료일수 및 진료비는 입원의 경우 ‘병적골절을 동반한 골다공증’이 25.8일, 282만원, 외래는 ‘척추증(M46-M49)’이 6.4일, 17만5천원, 기타 추간판장애는 6.3일, 17만4천원으로  각각 가장 높게 나타났다.

척추수술 건수는 2014년 약 15만5천건이며, 진료비는 약 4,642억원으로 2007년과 비교해 각각 31.6%, 26.7% 증가했다.

2012년까지는 수술이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나 2013년부터는 감소 추세로 2014년은 전년 대비 수술 건수(10%), 진료비(9%)가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척추수술을 시행한 곳은 1,097기관으로 2007년 1,021기관에서 8년간 76기관(7.4%)이 증가했다.

의원을 제외한 병원, 종합병원의 기관수는 모두 증가했으며 특히 병원이 2014년 556기관으로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하여 2007년 대비 2014년 증가율도 35.6%로 가장 높았다.

연령별 척추수술 현황은 2014년에 70대에서 높은 점유율 24.7%(3만8천건)을 보였으며, 진료비도 26.6%(1,230억원)로 가장 높았다. 특히, 90대 이상에서는 수술 건수가 1천435건(0.9%)으로 2007년 이후 서서히 증가세를 보였다.

50대 이상에서 척추수술 건수와 진료비 점유율은 각각 77.1%,  79.6%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8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2013년과 비교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80대에서는 수술 건수 및 진료비가 0.2%, 0.5% 각각 증가하였으며, 90대에서는 9.8%, 16.2%로 각각 증가세를 보였다.

2014년 척추수술은 주로 디스크탈출증에 실시하는 감압술이 약 6만6천건(42.5%)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디스크와 병행한 협착 등에 실시하는 감압술+고정술이 3만7천건(23.8%), 고령층에서 골다공증성 골절에 실시하는 경피적척추성형술이 3만2천건(20.6%)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척추수술에서 흔히 시행하는 감압술, 감압술+고정술, 경피적척추성형술의 연령대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감압술 및 감압술+고정술은 50대(24%, 25.9%), 60대(19.4%, 30.3%)에서, 경피적척추성형술은 70대(41.44%), 80대(36.3%)에서 많이 시행됐다.

2007년 대비 2014년 증가율은 전체적으로 70대 이상에서 높았고, 경피적척추성형술의 경우에는 80대에서 352%, 90대 이상에서 598%로 큰 폭의 증가를 보였다.

척추질환 분석 결과, 최근 들어 척추질환의 빈도는 노인 인구에  비례하여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인구고령화에 따른 척추질환은 계속 증가될 전망이다.

척추 질환은 대부분 치명적이거나 심각한 손상 또는 장애를 초래하는 경우보다는 주로 통증을 동반한 고통 및 생활의 지장을  주며 퇴행성 변화에 따른 척추 질환이나 골다골증성 골절 등의 치료에 대해 보존적 요법의 중요성은 그 동안 직·간접적인 치료 경험이나 언론 등을 통해 꾸준히 강조되면서 최근에는 수술사례가 다소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심사평가원 김동준 전문심사위원은 “수술 전 보존적 요법의 중요성 등을 홍보하고, 수술 적정성 여부에 대한 영상자료 확인 등 심사를 통해 척추질환 치료(보존적 요법, 수술)의 적정성 및 합리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척추 질환의 변화 경향과 의학의 발전 추세에 능동적으로 대처함으로써 국민들이 보다 나은 의료 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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