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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어린이병원 30년 과거, 현재, 미래 〈중〉 - 함께 배우고 성장하며(과거, 현재)
서울대 어린이병원 30년 과거, 현재, 미래 〈중〉 - 함께 배우고 성장하며(과거, 현재)
  • 의사신문
  • 승인 2015.11.02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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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 화(서울대어린이병원장)

어린이병원학교 개교·후원회 발족 등 공익성 강화 
서울대 어린이병원의 성장기(1996∼2007)

 

지난달 17일 열린 서울대 어린이병원 개원 30주년 국제학술 심포지엄 패널 토의 장면.

1990년대와 2000년대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및 병원이 도약, 비상하는 시기였다. 특히 연구 부문에서의 성장과 발전은 괄목할 정도였다고 평가가 되는데, 이를 위해 의과대학은 기초의학연구 시설을 확충하고 교실 및 연구소를 정비하면서 1991년에 임상의학 분야의 연구를 총괄하는 임상의학 연구소를 개설하는 한편, 1995년 〈의학연구원 규정〉을 시행함으로써 의대 내 연구소의 관리와 연구지원을 공식화, 체계화시켰다.

어린이병원도 1990년대 중반 이후부터 연구중심의 병원을 지향하면서 내실을 다지는 시기에 접어들었다. 이 시기에는 임상교수(펠로우)와 전임의의 수가 증가하면서 전공의 수련과정을 마친 전문 인력이 보다 확충되었고, 이들이 어린이병원에서 이루어지는 교육과 연구, 진료 전 부문에서 본격적으로 활약한 시기이기도 했다.

변화해가는 의료 서비스화 바람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되었다. 어린이병원은 개원 이래 보다 양질의 진료 환경을 위해 지속적인 개보수를 해오다가 2000년대 들어서면서 본격적인 증축 계획을 마련하고, 2002년 5월 22일 임직원 및 건설 관계자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증축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의 시작을 알렸다.

증축공사는 노후화된 시설을 새로 교체하는 것뿐만 아니라 병동, 진료 공간, 편의시설 등 어린이병원 전반에 걸쳐 효율적이고 편리한 공간으로 기능을 재배치하는데 목적이 있었다. 특히 아픈 어린이들이 거부감 없이 편안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어린이 전문병원에 걸맞는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하였다.

2003년에 1차로 8층 증축공사를 마무리하였는데, 지상 7층 건물에서 1개 층을 증축해 지하 1층, 지상 8층, 총 6324평으로 늘어났으며, 병상 수도 260개 병상에서 320개 병상으로 늘어났다. 신축된 8층에는 혈액항암병동과 정신과병동 2개 병동이 들어섰다. 2003년 1월 21일 새로 증축된 8층 병동에서 최황 소아진료부원장을 비롯하여 신희영 어린이병원학교장, 소아청소년과 안효섭 교수, 최원자 소아간호과장, 장태수 소아행정과장 및 혈액종양 병동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8층 병동의 성공적인 완공을 축하하는 병동 오픈 기념식을 거행하였다.

2004년에는 어린이병원 1층 진료실에 국내 최대 규모의 소아재활의학과 운동치료실이 개설됐다. 소아재활의학과 운동치료실은 특히 승용차로 온 환자가 걷거나 이동하지 않고 바로 진료실로 들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장애인의 의료기관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70여 평 규모의 운동치료실은 재활치료실, 수치료실, 열전기치료실, 작업치료실을 갖추고 모두 8명의 전문의와 담당 치료사가 발달장애를 겪고 있는 어린이를 치료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 2006년에는 신생아중환자실을 국내 최대 규모(40병상)로 확장하였으며, 2007년 8월에는 어린이병원 외래 개보수공사에 착수해 진료지원동으로 외래를 임시 이전했다.

어린이병원은 장기간에 걸친 증축과 개보수를 통해 진료환경을 개선함과 아울러 2004년 10월,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 Electronic Medical Record, 의사의 처방을 포함하여 혈압, 맥박, 체온, 환자의 증상, 수술 및 치료경과 등 수백종에 이르는 진료기록을 디지털 데이터로서 관리 및 검색할 수 있는 최첨단의료전산시스템)BEST Care를 도입함으로써 종이차트가 아닌 완전한 의료전산화의 시대를 맞이하였다.

어린이병원은 EMR시스템을 가동함으로써 과거 의무기록 조회, 연구검색, 개인정보보호 등에서 과거와 비교할 수 없는 효율화를 달성하였고, 외래진료업무 및 병동업무에 있어서 환자중심의 진료체계의 구축을 이루었다.

■어린이병원학교와 후원회
1990년대 중반 이후 소아암 어린이들의 치료성적이 향상돼 80% 이상의 생존율을 보이게 되면서 완치자들의 삶의 질에 대한 고려도 시작되었다. 이에 어린이병원에서는 1996년 동7병동 배선실을 개조하여 교육실을 만들었고, 삼성SDS의 컴퓨터 지원을 통하여 소아암 어린이에게 컴퓨터 교육이 시작되었다. 또, 제일기획의 디자이너들의 미술교육, 카피라이터들의 동화읽기 교육이 소아암 입원환자에게 제공되기 시작하였다.

이외에도 교보생명에서는 교재를, 둘리나라에서는 도서와 그림을 기증했으며 완치 백혈병어린이 부모인 조문현 씨가 후원금을 지원하는 등 각계의 성원을 받았다. 아울러 한양대학교 학생들의 봉사활동으로 영어교육이 시작되었는데, 대학 측에서는 일주일 3시간 교육을 한 대학생에게는 3학점을 인정해주기도 하였다. 이처럼 3년간의 시험교육이 시행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장기 입원중인 어린이들에게 지속적인 교육을 제공하는 것의 중요성이 널리 인식되었다.

그 결과 1999년 4월부터는 4년차 전공의들의 자발적인 동의를 통해 동7병동 4년차 당직실을 병원학교로 사용하기 시작하였고,이어서 7월 15일, 대통령 영부인 이희호 여사의 참석 하에 국내 최초의 어린이병원학교가 정식으로 개교하게 되었다.

이희호 여사는 축사를 통해 `질병 때문에 배움의 기회마저 잃어버리는 것은 더할 수 없이 안타까운 일'이라며 어린이 환자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심어줄 병원학교가 문을 연 것을 뜻 깊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병원학교의 교사는 명예퇴직, 정년퇴직한 정교사를 주축으로 8개 과목에 20여 명의 교사가 자원봉사로 참여하였다. 2000년 1월 병원의 정식 조직으로 들어가면서 소아청소년과 신희영 교수가 교장으로 임명을 받았다. 2000년 김대중 대통령과 같이 이희호 여사가 다시 방문한 후 어린이병원의 개보수에 대한 대폭적인 지원이 이루어져 8층으로 학교가 이사하게 되었고, 2000년에는 놀이실로 운영되던 5층 공간을 유치부 교실로 개조하여 중앙대학교 유아교육학과의 지원으로 유치부 프로그램이 개설되었다.

매년 연말 어린이병원학교 학예발표회를 통하여 완치잔치와 졸업식을 진행하였다. 이러한 과정이 2001년에는 교육인적자원부 교육현장수범사례로 선정되어 장관상을 수상하였고 2002년 정식으로 교과부에 등록된 기업체 부설 평생교육시설로 인정을 받아 교과부의 예산지원이 시작되었다. 2003년 오랜 기간 누워서 있는 병상의 아이들을 위한 늘푸른체조를 개발하여 시연을 하였고, 기아자동차의 후원으로 스쿨버스를 기증받아 박물관 관람 교육을 시행하였다.

노무현 대통령의 취임 후에는 첫 어린이날 행사로 어린이안전 원년 선포식을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시행하였고, 매년 어린이날 소아암 어린이의 청와대 초청을 받아 생방송으로 어린이들의 핸드벨 연주를 선보였다.

2005년 어린이병원 20주년 기념을 위한 어린이병원 학교음악회가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한 3,400여 명의 초청자와 함께 MBC의 후원으로 진행되고 방송으로 전국에 전파되었다. 2005년 법률의 개정으로 병원학교가 정식으로 교육인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수업일수가 인정되어 장기간의 입원으로 인한 휴학이 없어지게 되었으며 전국에 30여 곳이 넘는 병원에 병원학교가 생기게 되는 기폭제가 되었다. 2006년 첫 한일 병원학교 심포지엄이 개최되었고 이후 정기적인 병원학교 연합회의 심포지엄이 개최되고 있다. 최근 소아암 완치자의 90% 이상이 대학진학을 하고 2013년에는 처음으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 입학자를 내게 된 것도 이러한 지속적인 교육의 효과이며 이러한 교육이 긍정적인 사고를 통하여 소아암 완치를 더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어린이병원 후원회
어린이병원 후원회는 2001년 10월 선천성 심장질환 어린이 환자의 수술비 지원을 계기로 후원 사업을 시작하였다. 이후 매년 대한척추이분증 어린이 환자 가족, 소아당뇨 어린이 환자 가족 캠프를 지원하고, 연말에는 소아간호과의 크리스마스 행사를 지원하는 등 어린이병원 환자 및 가족들에게 즐거움과 희망을 주는 이벤트에 동참해왔다. 2002년부터는 신생아중환자실에서 돌을 맞이한 어린이 환자의 돌잔치를 후원해왔으며, 2003년 장기입원어린이 환자를 위한 병상체조 개발도 지원하였다.

어린이병원후원회는 2000년대 이후 새로운 기부문화의 확산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으며, 소외계층 어린이를 위한 의료서비스 사업도 꾸준히 시행해왔다. 2005년 어린이병원 개원 20주년을 맞이하여 후원의 밤 개최를 통해 후원인들에게 감사를 표함과 더불어 어린이병원의 사명과 역할을 재확인하였고, 2006년에는 저소득층 어린이 환자를 돕는 `블루밴드' 상품을 출시하여 병원내외 소규모 모금 캠페인을 진행함으로써 기부와 동참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또,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의 건강한 생활을 위해 2007년부터 SBS 후원으로 `찾아가는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을 진행하여 보육원에서 지내야하는 어린이들의 건강을 지켜줄 수 있었다.

또한 지방에 거주하여 긴 시간 동안 외래진료 및 검사가 필요한 환자들을 위해 숙박이 가능한 쉼터를 마련하여 가족과 함께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공간을 운영하고 있으며, 오랫동안 병원에서 지내야만 하는 아이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홍 선생미술을 비롯하여 대학생 자원봉사자와 환자를 1:1로 결연하는 과외학습사업도 펼치고 있다. 2010년에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학생과 연예인 강호동씨가 함께하는 1구좌당 1004원을 기부하는 1004바이러스 캠페인을 진행함으로써 개인의 소규모 기부 참여를 독려하였다. 2011년 7월부터는 어린이병원후원회 후원금으로 소외계층 어린이 건강검진사업을 실시하기 시작했다

어린이병원후원회는 기부행사를 통한 모금사업과 치료비 지원 이외에도 어린이병원 내 환자와 환자부모를 위한 병원 행사를 지원하고 있으며, 각종 소아 관련 심포지엄과 관련 종사자 교육, 그리고 어린이 질환의 예방 및 치료에 관한 연구 지원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장기간의 치료가 필요한 지방거주 난치병 어린이와 가족에게 숙소를 제공하는 어린이병원 쉼터사업, 다문화 가정 및 그룹홈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건강검진 사업과 외래 및 입원 환자에게 보다 편안한 진료·치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어린이병원의 의료시설 및 환경조성 지원사업도 시행 중이다.

■평양 어깨동무 어린이병원 및 평양의학대학병원 어깨동무소아병동
1990년대 중반 북한의 대기근으로 인한 식량난이 국제사회에 알려지면서 국제기구 뿐 아니라 남한의 정부, 기업, 민간단체들도 대분 인도적 지원에 나섰다.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은 `남북어린이어깨동무'와 2002년 7월 협약서를 맺고 함께 영양장애로 어려움에 처한 북녘 어린이들을 돕고, 통일 1세대인 남과 북의 어린이들이 같은 눈높이로 어깨동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함께 `평양 어깨동무 어린이병원'을 건립했다. 병원 신축에 필요한 건축 자재와 의료장비는 어깨동무가 제공하고 북한의 `민족화해협의회'와 `어린이영양관리연구소'가 시공을 맡아 착공 후 2년 4개월만인 2004년 6월 `평양 어깨동무 어린이병원'의 준공식이 치러졌다.

북한의 평양 동대원 구역 새살림동에 들어선 어깨동무어린이병원은 어린이들의 설사와 폐렴, 영양장애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며, 지상 3층 규모로 최신 의료장비와 50개 병상을 갖추고 있다. 사단법인 어린이어깨동무의 지속적인 지원과 체계적 진료에 힘입어 북한에서 가장 신뢰받는 전문병원이 되었다.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은 당시 소아청소년과 홍창의 교수가 `남북어린이어깨동무'의 이사를 지내면서 인연을 맺게 되어 의료진이 2000년대 초반 방북단에 합류, 의료지원 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하였다. 어린이병원은 `남북어린이어깨동무'와 2002년 7월 협약서를 맺으면서 방북 의료진의 논의에 따라 설사클리닉을 제안, 어깨동무어린이병원이라는 성과를 거두는데 일조하였다. 이후 어깨동무어린이병원이 신뢰받는 전문병원으로서 자리를 잡게 되자, `남북어린이어깨동무'를 통해 평양의학대학병원으로부터 소아병동을 만들고 싶다는 요청이 이어졌다.

남북이 2005년 11월 신축에 합의한 후 2008년 10월 준공에 이르기까지 `어깨동무소아병동' 신축을 위해 남한의 어깨동무 실무진,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의 의료진, 건축기술진, 의료장비 기술진을 포함한 연인원 481명이 총 72차례에 걸쳐 평양을 방문하였으며, 총 79차에 걸친 물자공급이 진행되었다. 이러한 노력의 성과로 지하 1층, 지상 5층의 연면적 4,010㎡, 220병상의 〈평양의학대학병원〉 `어깨동무소아병동'이 2008년 10월 24일 완공되었다.

평의대 `어깨동무소아병동'은 외래진료실 5개, 치과, 이비인후과, 약국, 방사선실, 진단검사실, 심전도실, 내시경실, 초음파실, 중환자실, 의사실, 간호원실, 병실(220), 어린이 놀이방, 도서관, 의료진 재교육센터로 구성되어 있다. 이 같은 `어깨동무소아병동'의 구성은 어린이병원의 의료진이 북의 의료진과 더불어 간담회를 진행하고 수차례의 실무협의를 통해 도출한 결과이다. 이를 통해 `어깨동무소아병동'은 ① 소아 질병 집중 치료 ② 백혈병 등 난치병치료 ③ 의료인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의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병원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공공보건의료사업단과 어린이병원
서울대학교병원은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의료서비스의 공공성과 공익성을 강화하고자 지난 2006년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을 발족하여 의료취약계층에 대한 의료서비스의 확충과 지역보건 의료체계와의 연계를 통해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공공보건의료 발전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왔다. 어린이병원은 공공보건의료사업단에서 추진한 `찾아가는 어린이병원', `특수학교 방문 무료검진'과 `해외 어린이 환자 무료수술'에 참여해왔다.

`찾아가는 어린이병원'은 2008년 4월 경동원 무료검진을 시작으로 매월 복지시설 및 결손 가정 등 의료취약지역을 방문하여 3,000명이 넘는 어린이들에게 무료검진과 진료를 시행하였으며, 추가적인 진료 및 치료가 필요한 어린이들은 병원으로 후송하여 치료받을 수 있게 하였다. 의료봉사단은 검진과 진료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을 위한 자장면 파티, 피자 파티, 명랑 운동회 등을 통해 친밀한 시간을 보내고 추억을 쌓았다.

어린이병원은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이 추진하는 해외의료봉사에서 특히 큰 역할을 해왔다. `해외 어린이 환자 수술'은 캄보디아, 몽골, 우즈베키스탄, 라오스, 필리핀, 수단, 이집트, 중국 등지의 의료사각지대를 찾아가 어린이환자들을 진료해왔으며, 현지 혹은 한국으로 이송하여 심장 수술, 안면 성형, 뇌수술 등을 시행하였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은 2009년 9월에 4명의 심장병어린이를 수술한 것을 시작으로 2010년과 2011년에도 현지 및 한국에서 22명의 어린이에게 심장병 수술을 실시했다.

초기의 해외의료봉사는 현지에 가서 환자를 진료하고 치료하는 진료봉사 위주였으나, 여기에 교육 봉사를 추가하여 현지 의료인 교육을 더불어 실시하는 방식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이는 의료 낙후지역의 의료인 교육에 대한 지원과 관심이 보다 높아진 것을 의미하는 동시에 어린이병원의 의료진과 의료서비스의 질이 세계적인 수준에 이미 도달했음을 알려주는 지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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