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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메르스 환자, 퇴원 8일만에 다시 '양성' 확진
마지막 메르스 환자, 퇴원 8일만에 다시 '양성' 확진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5.10.12 2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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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환자, 삼성서울병원 경유해 서울대병원 격리병동 입원_접촉자 61명 격리
KBS TV 뉴스 캡쳐

메르스 마지막 환자로 지난 3일 퇴원했던 80번째 환자가 퇴원 8일 만에 양성반응으로 서울대병원 격리병상에 재입원, 오는 29일 예정됐던 정부의 ‘메르스 종식’ 공식 선언이 불가피하게 미뤄지게 됐다.

보건복지부 메르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지난 12일 “메르스 마지막 환자로 지난 1일 음성판정을 받고 서울대병원을 퇴원한 80번째 환자가 지난 11일 발열증상 등으로 삼성서울병원을 경유, 서울대병원에 입원중”이라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또 “지난 12일 서울대병원 및 질병관리본부의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이 80번째 환자(남, 35세)는 지난 5월27일 확진환자 접촉 이후 6월6일 삼성서울병원 격리입원 → 6월7일 확진 → 7월3일 서울대병원 전원 → 10월1일 최종 음성판정 → 10월3일 퇴원 → 10월11일 서울대병원 재입원(10.11) → 10월12일 메르스 양성판정을 받았다.

대책본부는 “이 80번 환자의 퇴원은 국제 기준에 따라 24시간 간격 2회 음성 확인이라는 기준을 따랐으며, 환자 퇴원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엄격히 관리했다”며 “해당 환자는 지난 11일 오전5시30분경 발열 및 구토 등의 증상으로 삼성서울병원 선별진료소에 내원, 진료받고 낮12시15분경 서울대병원 격리병상으로 이송·입원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질병관리본부는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난 시점을 전후해 해당 환자와 접촉한 환자 가족, 의료진 및 이송 요원 등 61명을 현재 자가격리 조치했고 추가 접촉자 여부는 역학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자가격리자 61명은 환자가족 4명을 비롯 의료진 및 병원직원 29명, 병원내 환자 및 보호자 16명, 구급차 이송 관련 12명 등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환자와 관련, “지난 12일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했다”며 “메르스 유전자 음성으로 확인됐던 환자가 다시 양성으로 전환된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퇴원전 2개월간의 상태와 유사하게 환자 체내에 잠복해있던 극소량의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것’으로 감염력은 매우 낮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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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퇴원했던 국내의 마지막 메르스 환자가 고열증세로 입원후 검사 결과, 다시 양성으로 드러남에 따라 오는 29일 ‘메르스 종식’을 공식 선언하려던 정부를 당혹케 하고 있다.

언론에 따르면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지난 3일 퇴원한 80번 확진자가 고열 등 메르스 증세를 보여 메르스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체내에서 소량의 바이러스가 검출됐음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또 이 언론은 “대책본부 관계자는 사라졌던 메르스 바이러스가 재검출된 것은 맞지만 메르스 재발로 보긴 어렵다는 설명을 했다.”고 전했다.

현재 메르스 양성으로 다시 확진된 환자는 삼성서울병원에서 치료후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된 것은 물론 이 환자와 접촉한 가족 등 129명이 격리 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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