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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지킴이, '서울의사' 8월 창간호 발행… "서울시의사회, 국민 건강 수호 위해 나선다"
건강지킴이, '서울의사' 8월 창간호 발행… "서울시의사회, 국민 건강 수호 위해 나선다"
  • 의사신문
  • 승인 2015.09.0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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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희 회장, 행복한 건강을 위한 소통의 장 마련

국민들 가까이에서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고 주치의로서 건강 지킴이 역할을 하기 위해 서울시의사회가 팔을 걷어 부쳤다.

서울시의사회 김숙희 회장은 의사들만이 아닌 일반 국민들이 편하게 읽을 수 있고 자연스럽게 건강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월간지 『서울의사』를 기획, 8월 창간호를 발행했다. 김 회장은 온 나라가 ‘메르스’ 때문에 시끄럽던 때에 서울시와 함께 공동대책반을 마련하는 등 취임 후 국민 건강 수호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서울시의사회 회장 취임 후 김 회장은 안팎으로 바쁜일상을 보내고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의사회...건강 걷기대회 통해 첫 발걸음

김 회장은 취임 후 국민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여러 가지 일들을 추진했다. 먼저 지난 5월 17일, ‘서울시의사회 100주년 기념 시민건강 걷기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마침 올해가 서울시의사회 100주년이 되는 해여서 이를 기념하기 위한 뜻 깊은 행사의 첫 시작을 시민들과 함께 걷는 것으로 마련했습니다. ‘시민과 함께 하는 의사회, 건강 서울 100년’이라는 슬로건 아래남산 둘레길 코스를 걸으며 건강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됐어요. 서울시의사회는 시민 여러분의 건강을 지켜드리기 위해 존재합니다. 이 날 걷기 대회를 통해 건강도 지키고 건강 상담부스에서 많은 분들이 상담을 받아 호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또한 100주년 기념 음악회도 준비 중이오니많은 기대와 참여를 바랍니다. 서울시의사회가 100주년을 맞이한 것처럼 모두 100세까지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서울시의사회가 노력하겠습니다.” 이같은 노력은 ‘메르스’에 대한 공동대책반을 마련하면
서 그 의미를 더했다.

메르스 공동대응 통해 민관합동대응체계 구축

이번 메르스 확산과 관련해 서울시의사회는 서울시와 함께 공동대책반을 마련, 공조체제를 구축했다.

김 회장은 박원순 서울시장과 공동선언문을 발표하며 환자와 의료진 모두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당시 서울시의사회는 서울시청에 마련된 메르스 대책반 상황실에서 시민들의 상담에 귀를 기울이며 의심 증상이나 의문사항을 가지고 있는 분들께 의학적 자문을 드렸습니다. 이번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정부는 감염관리를 위한 병원의 인프라 구축과 수가보상체계를 마련해 보건의료 전문가와의 긴밀한 협조를 유지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김 회장은 이런 일들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재발방지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첫째로 전문가 중심의 대응이 꼭 필요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방역 초기 안이한 대응이 화를 키웠다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글로벌 시대에는 앞으로도 많은 신종 전염병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의심이 되는 경우라면 정부가 초기부터 전문가들에게 귀를 기울이고 확고한 대응을 해야 합니다. 두번째는 모든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바이러스의 위험성보다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었어요. 정부와 의료기관 그리고 시민들 사이에 정보가 잘 공유되었더라면 환자 발생을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리스크 커뮤니케이션(Risk communication)이라고 하지요. 감염병 뿐 아니라 이로 인해 발생하는 위기 상황에 대한 소통이 그만큼 중요합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 앞으로도 많은 사회적 논의가 필요합니다.”

김 회장은 시민들과 함께 걷기대회를 하고 메르스 사태 앞에서 공동대응책을 마련하면서 시민들과 소통하는 장을 더 많이 만들어가야겠다고 스스로 다짐했다. 이번 『서울의사』의 창간도 이를 위한 실천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서울의사』 통해 올바른 건강 정보 제공... 건강 100세 시대 준비

“우리나라의 노인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건강한 장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TV를 틀면 많은 건강 관련 프로그램들이 나옵니다. 전문가를 통해 정보를 얻는 것은 문제될 것이 없겠지요. 허나 인터넷상에 무분별하게 떠돌아다니는 정보들은 자칫 잘못된 인식으로 오히려 건강을 위협할 수 있어 문제가 됩니다. 무수히 많은 건강 정보들로 넘쳐나는 가히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러한 정보들을 걸러내 주는 안전장치가 필요합니다. 이번에 만들어진 서울시의사회의 『서울의사』는 회원 의사들을 통한 각 분야의 정확한 질병 정보와 예방법, 관리법 등을 제공한다는데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려운 논문이 아닌 요긴하면서도 알기 쉽게 설명된 정보들로 채워나가겠습니다. 지면을 통해 소통의 장을 만들어 진정한 건강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 낼 것으로 기대합니다.”

시민과 의사간의 신뢰를 깨는 것이 아닌 신뢰를 회복하고 돈독히 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 앞으로 『서울의사』가 이런 역할을 했으면 하는 것이 김 회장의 바람이다.

대국민 건강을 위한 서울시의사회 캠페인...연중기획으로 강조할 터

“아침밥 먹기, 손 깨끗이 씻기, 균형 잡힌 식사하기, 규칙적인 생활하기, 걷기, 긍정적인 사고하기등 너무나 잘 알고 있는 흔한 말들이지만 그 중요성으로 보자면 백번 강조해도 과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한번 들어서 실천으로 옮겨지고 좋은 습관을 가질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기에 자꾸만 지적하고 얘기하고 하는 것 아닐까요. 『서울의사』에서 건강 캠페인을 계획한 것도 이같은 취지에서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것이 가장 지키기 어렵고 가장 중요한 것이듯, 말은 쉽지만 실천이 어려운 ‘생활 속 작은 습관 고치기’ 노력을 통해 건강한 삶을 살아가기 위한 한 발짝을 내딛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안과에서는 눈 건강 캠페인, 이비인후과에서는 건강한 목과 귀를 위한 실천법, 정형외과에서는 튼튼한 뼈를 위한 운동법, 산부인과에서는 여성 건강은 물론 건전한 성 생활과 피임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꼭 필요한 계도성·실천성·실효성 있는 캠페인을 진행할 것입니다.”

서울시의사회 첫 여성 회장, 소통·상생·의권강화 강조

김 회장은 공약사항으로 △편안한 진료환경을 만들겠다 △의사회원들과 소통과 협업을 위해 개원의, 봉직의, 전임의, 전공의, 교수로 5개 권역으로 나눠 직접 찾아가겠다 △투명한 회계와 회무 관리 △의·병협, 전공의협 등 의사단체와 관계 개선 등을 내세웠다.

아울러 ‘항상 죽음을 생각하라, 불꽃처럼 살자, 박수칠 때 떠나라’라는 말을 늘 새기며 살아간다. 이는 마치 죽음 앞에 선 것처럼 겸손해지고, 3년 동안 회원을 위해 불꽃처럼 열심히 일 하다가, 3년 임기 후 박수를 받으면서 떠나겠다는 굳은 다짐의 표현이다.

“2000년 의쟁투 당시 관악구의사회 의쟁투 부위원장을 시작으로 10여년 이상 의료계 일에 앞장서 왔습니다. 이같은 경력과 지혜를 바탕으로 의사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특히 사상 첫 서울시의사회 여성 회장이기에 ‘여성’이라는 이유로 우려의 목소리가 들리기도 해요. 바로 여성의 섬세함으로 회원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것입니다. 여성이라고 해서 결코 협상과 투쟁에 장애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협상은 지식과 논리, 설득력과 친화력으로 진행하고 싸워야 하는 것은 지략과 용기로 준비 할 것입니다.”

소통과 상생을 앞세워 의권을 강화하겠다는 그의 의지는 강하다. 강한 힘은 주먹이 아닌 소통에서 나온다고 생각하기 때문. 잘못이든 칭찬이든 무조건 경청할 것을 다짐한 만큼 회원들이 의사회 회무에 관심을 갖고 지적을 해주길 바란다.

“의료계가 내부적으로 분열돼 있다는 점에서 어떻게 화합을 이뤄낼 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현재 의료계의 분열을 치료할 최고의 처방은 소통이라고 결론 내렸어요. 관심이 곧 참여로 이어지고 참여는 소속감으로 이어지지요. 시도회장협의회나 개원의협의회, 교수협의회 등 어떤 단체, 직역을 막론하고 불러만 주면 달려가겠습니다. 자꾸 만나 한번이라도 더 얼굴을 마주하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 소통의 첫 걸음이니까요. 이제 의료계도 하나의 목소리를 내야할 때가 됐습니다. 의료계가 외부를 향해 한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합니다. 화합과 중재의 역할을 통해 단합된 목소리를 내도록 애쓰겠습니다.”

약한 것이 강한 것을 이기고, 부드러운 것이 억센 것을 이긴다고 설파한 노자처럼 강한 힘이란 결국 물리적인 힘이 아니라 단결력을 의미한다는 게 김 회장의 철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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