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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25시 - 김종진 강동경희대병원 심장내과 교수 
현장 25시 - 김종진 강동경희대병원 심장내과 교수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5.09.07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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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심혈관질환 위험 각별 주의” 

김종진 강동경희대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환절기 심장관리가 무엇보다고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심장혈관계는 온도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 자율신경계의 작용으로 혈관이 갑자기 수축하여 혈압이 상승하고 심장에 부담을 주게 된다. 또한, 동맥 경화증,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 노인 등 심혈관 질환 위험도가 높은 사람은 특히 낮은 기온에 갑자기 노출되면 흉통이 악화되거나 심장 발작이 생길 위험성이 높아진다. 추운 겨울날 갑자기 가슴을 부여잡고 쓰러지는 모습은 괜히 등장한 그림이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김종진 교수는 “추운 날씨는 고혈압 환자에게는 적과 같다. 일반적으로 더운 여름에는 전반적으로 혈압이 낮아지는 반면 겨울철에는 정상인도 혈압이 다소 상승하는 경우가 많으며 고혈압 환자의 경우는 혈관의 탄성도가 떨어져 있으므로 혈압이 더 많이 상승할 수 있다. 특히, 급작스럽게 차가운 날씨에 노출되는 경우 혈압의 과도한 상승으로 뇌출혈이나 심장 발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면 혈압을 보다 자주 측정해 보며 조절 상태를 잘 파악하는 것도 좋다”고 강조했다.

김종진 교수는 관리법으로 심장 혈관질환을 이미 가지고 있는 사람, 동맥 경화성 질환의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 즉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흡연자, 고령자는 심장 발작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는 것을 주의하자. 추운 날 잠깐 신문을 가지러 나가거나 실외의 화장실을 이용할 때에도 기왕이면 두꺼운 옷을 하나 더 걸치는 것도 좋은 생각이라고 조언했다.

김종진 교수는 고혈압 환자의 `안전한 환절기 10계명'으로 △혈압은 반드시 140/90㎜Hg 미만을 유지한다 △외출 시에는 옷을 충분히 갖춰 입어 몸을 따뜻하게 유지한다 △혈압이 정상보다 높을 때는 외출을 삼간다 △찬바람에 노출될 수 있는 새벽 운동이나 등산을 삼간다 △추위로 활동량이 줄어 비만이 생기는 것에 주의한다 △연말, 연초 회식자리 등에서도 금연과 절주를 반드시 지킨다 △너무 깊지 않은 욕조에서 미지근한 물로 목욕한다 △아침에 일어날 때 급하게 일어나지 말고 천천히 일어난다 △아침 대문 밖 신문을 가지러 갈 때 덧옷을 충분히 입는다 △평소와 다른 증상을 느끼면 곧 의사의 진찰을 받는다라고 밝혔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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