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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진료환경 정상화 위해 호스피탈리스트 제도화 돼야”
“입원진료환경 정상화 위해 호스피탈리스트 제도화 돼야”
  • 이지선 기자
  • 승인 2015.08.2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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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협, ‘호스피탈리스트 시범사업 개시 환영’ 성명서 발표

전공의들이 최근 의료계가 호스피탈리스트 관련 협의체를 발족하고 시범사업을 개시하는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송명제)는 21일 오전 성명을 통해 “이번 시범사업이 호스피탈리스트 제도 도입의 기점이 되길 바란다”며 “국민의 보건의료를 책임지는 보건복지부의 시범사업 동참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전공의들은 호스피탈리스트 국내 도입을 강력히 촉구해왔다. 특히 내과 전공의들은 수련 환경 개선과 호스피탈리스트 도입을 촉구하며 지난 1년 동안 산발적인 파업을 이어왔고, 대전협은 지난해 11월 호스피탈리스트 고용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기도 했다.

대전협은 “병원들은 그동안 병원 운영을 전공의들의 노동력에 의존해왔다. 그 결과 수련보다 노동력을 제공하는 역할에 집중하게 됐고, 평균 주당 100시간 이상의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며 “전공의 수련시간 제한을 지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부지원과 함께 호스피탈리스트 진료가 제도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병동환자 진료가 주된 내용인 전공의 수련과정을 이수하고 전문의를 취득한 의사들은 개원가로 내몰리고 병원은 전문의를 고용하지 않는 등 기형적인 우리나라 의사고용체계를 지적하며, “호스피탈리스트 제도가 도입하지 않는다면 현재 입원환자 진료법을 주로 학습하는 전공의 수련제도는 의미 없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대전협은 이번 시범사업을 시작한 의료계 단체에 감사를 표하며, “보건복지부의 참여를 통해 더욱 의미 있고 실질적인 시범사업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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