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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부터 포괄간호 시범 서비스_간호인력대란 '불가피' 예상
8월 부터 포괄간호 시범 서비스_간호인력대란 '불가피' 예상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5.07.28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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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사태 보다 간호사 등 인력 수급이 더 힘들다며 ‘포괄간호서비스’ 유보를 강력히 건의해온 중소병원계의 바람과는 달리 일부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포괄간호 시범서비스가 실시됨에 따라 향후 본격 시행시 간호사 확보를 위한 '간호인력 수급 대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천대 길병원(원장 이근)은 “오는 8월1일부터 신장내과 6인실 4개 병실 총 24병상에 대해 포괄간호서비스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길병원은 “포괄간호서비스는 환자 입원 기간 중에 필요한 모든 간호, 간병 서비스를 간호사와 보조인력이 제공하는 서비스”라며 “간호사가 24시간 전문적인 간호를 시행하기 때문에 환자들은 보호자나 간병인을 두지 않고도 입원생활을 편안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길병원은 “간병에 필요한 보호자의 경제적, 시간적 부담이 확 줄어들 뿐 아니라 병실 환경이 쾌적해지고, 2차 감염의 위험성도 줄어드는 장점도 있다.”고 강조했다.

길병원은 포괄간호서비스 시범 운영과 관련, “간호인력 충원 등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다. 시범 운영 기간에는 모든 비용을 병원이 부담하기 때문에 환자들은 서비스 이용에 별도의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며 “간호부는 병동 이용 환자 및 보호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효선 간호부장은 “메르스와 같은 감염 질환의 확산을 차단하고, 환자와 가족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전문적인 간호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이 포괄간호서비스”라며 “오래 준비한 만큼 의료진, 간호사, 환자와 보호자가 모두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길병원은 이밖에도 지난 해 2월 도입한 공동간병인실 운영 병실도 최초 2개 병실에서 5개 병실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는데 현재 정형외과 2개, 혈액종양내과 2개, 신경외과 1개(7월 10일부터 운영) 등 총 5개 병실이 공동간병인실로 운영되고 있다.

공동간병인실은 간병비를 절반만 지불하고 서비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환자와 보호자의 만족도가 높으며 간병인 4인이 1개조로 구성, 2명씩 주간과 야간 교대로 근무하기 때문에 간병인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으로 알려졌다.

이근 원장은 “포괄간호서비스 시행으로 환자들은 더욱 전문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으며 보호자들은 간병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며 포괄간호서비스의 장점을 강조했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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