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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 비아그라(Pink Viagra)
핑크 비아그라(Pink Viagra)
  • 의사신문
  • 승인 2015.07.2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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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바람 난 의사' 김현식의 Dance와 Sex 그리고 Sexuality 〈85〉

작년 종편 채널인 JTBC에서 유명 여배우와 연하남이 주연한 밀회가 큰 인기를 끈 적이 있다.

여성의 성을 솔직히 드러내놓고 즐기고 향유하는 당당한 성의식이 매력적으로 받아들여진 이유에서였다. 과연 솔직한 여성의 성은 무엇인지를 많은 남성들이 궁금해하며 요조숙녀 분들은 당당히 성을 구가하는 여 주인공에 공감하며 간접적이긴 하겠지만 나도 한번 내맘 끌리는대로 젊은 애인과 멋진 사랑을 나누고 싶은 깊은 성적욕구를 드러내고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는 기회였을 것이다.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는 1998년경에, 주말부부용으로 널리 알려진 시알리스는 2003년에 각각 FDA 승인을 받아 남성 성기능 부전 특히 발기부전의 치료에 획기적인 발전이 있었고 많은 남성 환자들에게는 구세주와도 같은 그래서 발기부전으로 의기소침한 남성동지들에게 지금까지도 Great Beacon Light of Hope가 되고 있다. 그간 많은 발전이 있어 필름형, 과립형, 패치형 등등 다양한 제형에 다양한 용량에 아울러 필요할 때 사용하는 제제 외에도 ADAM을 조기치료하고 Aging의 치료목적으로 근력을 향상시키고 복부지방을 제거할 목적으로 하루에 한 알씩 섭취하는 그야말로 Happy Drug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sprout pharmaceuticals에서는 2010년부터 여성 성기능 부전의 치료에 특별한 효능이 없고 어지러움, 속 메스꺼움, 졸음 등의 부작용으로 거부된 이래 2015년 6월 초 드디어 FDA의 조건부 승인 권고를 얻음으로서 여성 성기능부전의 치료제로 최초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성분명 flibanserin은 푸른색 Viagra에 비해 분홍빛을 띠고 있어 Pink Viagra라는 별명을 얻고 있다. Viagra보다 10여년 늦게 승인을 권고 받은 Pink Viagra 사태를 보고 몇몇 사람들은 성차별 운운 하였다거나 조만간 영국과 네덜란드의 제약회사들도 유사한 여성 성기능 부전 치료제를 개발 중에 있어 향후 치열한 Pink Viagra 판매 전쟁과 여성의 성기능 부전에 대한 별의별 우스갯소리와 담론들이 예상된다.

아직까지도 여성의 성적 반응이 과연 뇌에서의 전기 화학적 반응에서인지 정신 심리 감각 작용의 결과인지에 대한 Concensus는 확립되지는 않고 있지만 Sex Clinic에서 여성의 성기능 부전에는 성욕구장애 Sexual Desire Disorder, 성흥분장애 Sexual Arousal Disorder, 절정감장애 Orgasmic disorder와 성교통 Dyspareunia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 그래서 여성 성기능 부전 환자의 치료에 쓰이는 Sex Clinic 秘方은 秘方대로 남겨두고 공식적인 또 하나의 Treatment Tool로서의 Medication인 Pink Viagra가 소개되어 많은 여성 환자들에 즐거움과 건강과 행복을 돌려드리게 되어 이 또한 기쁘고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기대 또한 적지 아니하다.

사실 남성과 달리 여성의 성은 훨씬 복잡하고 난해하며 접근이 어려우며 무엇보다도 먼저 상대방 남성 성 파트너의 역할과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 Dance에서도 숙녀분의 예술혼을 이끌어내고 일치감과 절정감을 경험하는 데는 신사 파트너의 역할과 노력과 매너가 가장 중요하듯이 이 시점에서 우리네 남성 동지들의 현명하고 헌신적이며 청결함과 깍듯한 매너 등등 분발을 촉구하는 바이다.

김현식〈Art Dance & Sexuality Therapy Clinic원장, KODTA 한국예술치료의학회 부회장, 서울시의사회 댄스동호회 부회장, DrKim 여성의학Clinic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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