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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새로운 시각에서 `병의원 경영'을 조망하다 〈67〉
Ⅱ. 새로운 시각에서 `병의원 경영'을 조망하다 〈67〉
  • 의사신문
  • 승인 2015.07.0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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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훈(골든와이즈닥터스 마케팅 센터장)

모바일 시장을 장악하는 기업이 세계를 잡는다 

포브스(Forbes)가 2015년 세계 기업 브랜드 가치 순위를 선정하였는데 1위에 애플, 2위에 마이크로소프트, 3위에 구글이 선정되었다. 세계 100대 기업을 선정하는 방법은 경제전문지의 각기 다른 방식에 따라 달라지는데 보통 세계 3대 경제전문지로 포츈(Fortune), 포브스(Forbes), 인터브랜드(Interbrand)를 꼽는다. 포츈은 매출을 기준으로, 인터브랜드는 예상 매출과 수익금액으로 포브스는 매출 자산과 주식가치의 평균으로 선정하게 된다.

 여기서 주목할만한 것은 10위권 안에 포함된 5개의 IT기업 모두 모바일 플랫폼을 바탕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7위, 페이스북이 10위로 선정되었는데 32세의 젊은 CEO 마크 저커버그가 설립한 페이스북의 시가총액은 약 200조 원으로 10년 만에 우리나라 최고의 기업 삼성전자(198조)와 비슷한 규모로 성장하였다. 우리나라 페이스북 이용자 수는 1400만 명, 이중 모바일 페이스북 이용자는 65%, 페이스북 광고 수익의 75%가 모바일에서 발생한다는 통계는 페이스북의 강력한 모바일 파워를 알 수 있다.
 이제 병원들은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한 광고 전략을 최우선 과제로 수립해야 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광고인듯 아닌듯, 자연스러운 모바일 마케팅 전략
 모바일 검색 광고 채널로 최근에 이슈가 되는 것이 몇 가지 있다.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로 대표되는 SNS(Social Network Service) 채널과 카카오톡, 라인으로 대표되는 MIM(Mobile Instant Messenger) 채널이다.
 기존의 온라인 마케팅 전략은 환자가 필요한 정보를 찾으면서 노출되는 방식이라면, 지금의 모바일 마케팅 전략은 환자가 사용하는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대표 포털사이트인 다음은 카카오톡과 합병하여 다음 카카오라는 포털사업과 MIM을 활용한 다양한 모바일 플랫폼을 출시하고 있다.
 네이버는 검색광고로 병원에 친숙하지만 네이버의 MIM 브랜드인 라인은 2015년 현재 전 세계 가입자 5억 명을 바라보고 있으며, 이는 미국을 제외한 인터넷 기업으로는 엄청난 성과를 올리고 있다. 신영증권에서는 네이버의 포털서비스에 대한 가치를 약 10조 7천억 원으로 산출했지만, 라인의 가치는 그보다 많은 17조 4000억 원으로 산출했다. 현재 모바일 플랫폼에서 국내 MIM 시장은 카카오톡이 92%를 점유하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점유율이 낮지만 라인은 다양한 제휴 전략을 통해서 브랜드의 인지도를 올리고 있다.

 2015년 4월 21일 페이스북은 알고리즘 변화에 대한 발표를 하였다. 21일은 다음 카카오의 새로운 모바일 블로그 플랫폼인 플레인의 베타서비스를 하루 앞둔 날이었다.
 페이스북의 발표 내용은 피드 노출의 알고리즘 변화이다. 기업의 광고성 피드를 하위로 내리고, 친구들이 올린 피드를 상위로 노출시키는 알고리즘을 적용 한 것인데, 이런 변화는 그동안 저렴한 금액으로 광고를 집행했던 광고주들에게는 직격탄이 되었고, 하위에 노출되는 기업의 광고 피드들은 트래픽 감소로 이루어졌다.

 알고리즘의 변화로 인하여 페이스북의 광고 효과는 이제 떨어지는 것인가?라는 의문을 가지게 되지만 페이스북은 좀 더 최적화된 타깃을 제공하면서 오히려 광고의 효율을 높이는 쪽으로 전략을 바꾼 것인데, 현재 서비스되는 SNS에서 페이스북만큼 나이, 지역, 성별, 관심사, 직업 등을 고려하여 최적화된 타깃에 광고를 효과적으로 노출할 수 있는 채널이 없기 때문이다.

 ■병원에서 준비해야 하는 모바일 마케팅 전략은?
 모바일 마케팅을 막연하게 검색광고만 진행하면 된다고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다. 모바일 플랫폼을 통한 홈페이지로의 유입은 그 채널들이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에 병원에서는 좀 더 세밀한 대응이 필요한 것이다.
 모바일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병원에서 꼭 체크해야 하는 마케팅 전략을 몇 가지 정리하였다.

 1) 바이럴 마케팅 콘텐츠를 통한 홈페이지 접속시 모바일 홈페이지가 열리는지 체크한다. 모바일에서 열람한 바이럴 마케팅 콘텐츠를 클릭할 경우 PC 홈페이지가 열리는 경우가 많다. 모바일 접속을 m.도메인.com 접속 시에만 열리게 하는 경우에 많이 발생한다.

 2) 모바일 기반의 SNS에서 홈페이지 접속시 모바일 홈페이지가 정상적으로 열리는지 체크한다. 의외로 PC홈페이지가 열리는 경우가 많다.

 3) 모바일 마케팅에 사용하는 콘텐츠는 꼭 가장 작은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잘 보이는지 확인한다. 모바일 콘텐츠를 PC에서 확인하고 검수하면 아이폰 같은 가로 폭이 작은 스마트폰에서는 콘텐츠를 보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4) 모바일 홈페이지의 반송률이 70%를 넘는다면 모바일 홈페이지를 새로 제작할 것을 권유한다. 배너광고(DA)를 집행하지 않고도 70%를 넘는다면, 모바일 홈페이지가 제 기능을 못하는 것이다.

 5) SNS 채널을 운영하는 경우 확실한 콘셉트가 있어야 한다. 스마트폰에서 스쳐 지나가면서 노출되는 시간은 2∼3초에 불과하다.

 6) 로그분석프로그램은 PC와 모바일을 분리해서 운영하라 PC와 모바일은 해상도, 운영체제, 유입 경로, 키워드, 전환 발생 위치까지 모두 다르다. PC와 모바일의 차이점을 구분하고 맞춤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이처럼 병원들은 모바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광고 채널들을 활용하여 광고를 재구성해야 하고 모바일 환경에서 보기 쉽도록 콘텐츠를 변화시켜야 한다. 위에서 언급한 6가지 전략만 잘 지켜도 모바일 마케팅의 성과는 상승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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