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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수가 1.4% 책임_이계융 병협 수가협상단장 사퇴
병원수가 1.4% 책임_이계융 병협 수가협상단장 사퇴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5.07.01 2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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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융 상근부회장
병원계가 건정심의 병원수가 1.4% 책정 후 반전 카드로 수가협상단 일괄사퇴 카드를 들고 나와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대한병원협회(회장 박상근)는 오늘(1일) 오후 수가협상단장인 이계융 상근부회장을 비롯한 한원곤 기획위원장, 민응기 보험위원장, 정규형 총무위원장이 일괄 사퇴의사를 표명했다.

이들은 지난 달 29일 열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병원급 의료기관의 건강보험 수가가 수년간 되풀이되어 온 보건의료분야의 물가인상 및 임금인상률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대의 수가 인상률로 터무니없이 낮게 결정된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하고 주무 임원으로서 책임을 느끼고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협은 건정심의 병원 수가 결정 이후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건강보험 수가체제에 대한 대개혁을 전제로 한 진료체제의 재정립을 하기 전에는 우리 의료를 선진화 반열에 올릴 수 없다”고 강력 반발한 바 있다.

한편, 오늘(1일) 오후2시 병협 1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메르스 대책 관련 병원장회의에서도 회원병원장들이 메르스 피해 보상 논의 속에 ‘수가 1.4%’ 결정에 대해 건정심 구조를 비판하는 등 우회적이지만 집행부에 대한 질책성 질문도 병행, 일괄 사퇴의사 표명에 상당한 압력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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