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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대, 현판식/기념 심포지엄 개최"
"서울의대, 현판식/기념 심포지엄 개최"
  • 권미혜 기자
  • 승인 2005.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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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의학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국제원자력기구 협력센터가 국내에 지정됐다. 세계적 연구 업적과 리더십을 인정받는 이번 센터 지정에 따라 21세기 세계 핵의학 발전에 한국의 중추적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국제원자력기구와 한국 정부 간 공식협약 체결에 이어 가진 이날 센터 지정에 따라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교육연수센터로의 역할을 수행, 국제무대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전망이다.
 서울의대 핵의학교실은 최근 국제원자력기구(IAEA)로 부터 전세계 유일의 `핵의학과 분자영상' 협력센터로 지정, 24일 개소식을 갖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는 협력센터 현판식 후 기념 심포지엄 순으로 진행됐다. 李東洙교수의 사회로 열린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鄭俊基주임교수의 경과보고에 이어 이호인 서울대 부총장의 인사말, 최석식 과학기술부 차관과 M. Dondi 국제원자력기구 핵의학섹션 책임자의 축사, Y. Sasaki 일본 방사성의학총합연구소 소장의 특강이 있었다. 또 △서울대 IAEA 협력사업(정재민) △서울의대 핵의학교실 현황 및 발전방안(이동수)에 관한 주제발표가 있었다.
 국제원자력기구는 올해 처음으로 원자력개발과 응용활동을 10개 분야로 나누어 각 분야 별로 세계적으로 우수한 10개 기관을 협력센터로 지정했다. 핵의학분야에서는 서울의대 핵의학교실이 협력센터로 지정되어 지난해 12월 IAEA와 대한민국 정부간 공식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서울의대 핵의학교실이 연구와 진료분야에서 쌓은 학문적 성과와 세계적인 리더십을 인정받은 쾌거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의대 핵의학교실은 그동안 수차례의 지역단위 교육프로그램 개최, 각종 연수교육에 강사 및 전문가 파견 등 국제원자력기구 활동에 적극 참여해 왔다. 특히 서울대에서 개발한 Rhenium-188 lipiodol 등 방사성의약품을 후진국에 공급하여 간암, 관절염, 협심증 치료제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번 센터 지정을 계기로 서울의대 핵의학교실은 앞으로 IAEA와 협력하여 전세계 국가의 핵의학을 활성화하는데 크게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나라 핵의학의 산실인 서울의대 핵의학교실은 1957년 고 李文鎬교수가 독일에서 연수 후 귀국, 1960년 방사성동위원소 진료실을 개설한 뒤 발전의 초석을 쌓았다. 그후 高昌舜명예교수, 李明哲·鄭俊基교수 등의 노력으로 발전을 거듭, 현재 100여명의 교직원이 연간 3만여건의 영상촬영, 55만건의 검체검사, 1천건의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학문적으로 탁월한 업적을 쌓아 매년 SCI 등재 국제저널에 30-40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있으며, 핵의학분야에서 최고 권위의 미국핵의학회 학술대회에서도 발표 연제수로 세계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李明哲교수는 국제적 리더십을 인정받아 지난 2002년부터 세계핵의학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鄭俊基교수는 아시아지역핵의학협력체 의장을 맡는 등 국제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권미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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