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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학회, 국제학회로 변신 시도…임상신장학 개정 출판
신장학회, 국제학회로 변신 시도…임상신장학 개정 출판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5.05.27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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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기념회 개최, 오는 2019년 세계신장학회를 국내 개최 방안 고려

대한신장학회(이사장·최규복 이화의대 교수)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2박 3일간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20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35차 대한신장학회 춘계학술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최규복 이사장은 “신장학회 위상 제고를 위해 학회 기관지를 SCI급 논문으로 만들려고 한다. 과거에는 SCI급 논문을 요구하지 않았지만 현재는 SCI급 논문을 통한 전문성이 강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춘계학술대회를 국제학술대회로 전환시키기 위해 TF팀을 가동, 앞서 국제학회를 개최했던 내분비학회, 순환계학회 고혈압학회 등을 벤치마킹하고 있으며 오는 2019년 세계신장학회를 국내에 개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최 이사장은 오는 6월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호텔에서 ‘Dialysis Access Symposium 2015’이 예정돼 있으며 9월17일부터 19일까지 대구 EXCO 컨벤션센터에서 ‘제7회 Asia Pacific Chapter Meeting of International Society for Peritoneal Dialysis(APCM-ISPD 2015)’를 개최, 예행 연습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학회에서 김성남 보험이사(양천·김성남내과의원장)는 “내과 중에 신장내과는 규모가 크지 않지만 국민 의료비 비중은 아주 큰 편이다. 1조 5000억이라는 의료비는 6개 외과 분과 진료비용 합의 2배 이상이다. 만성신질환에 대한 의료비 증가가 가시화된 상황에서 학회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해 인공신장실 인증제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강덕희 총무이사도 “학회 차원에서의 적극적 노력은 결국 투석으로 가는 환자를 줄이기 위한 것이다. 최근 5년간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령의 환자가 많고 빈혈 치료가 잘 되고 있는 등 이런 자료를 통해 치료 트렌드를 예상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학회에서는 임상신장학 교과서 출판기념회를 가지고 교과서 출간을 축하했다.

‘임상신장학’은 지난 2001년에 대한신장학회에서 학회창립(1980년 창립) 20주년을 기념하여 임상신장학 1판을 발간한 이후 14년 만에 개정 신판이 발간된 것.

‘임상신장학’은 기초부터 임상까지 전 분야를 망라했으며 학생부터 전문의, 기초 연구자부터 임상의사까지 모든 독자를 대상으로 한 우리나라 신장학의 기본 교과서이다.

교과서는 1장 콩팥의 구조와 기능, 2장 신질환의 검사와 임상적 접근, 3장 수분-전해질 대사장애, 4장 산-염기 대사장애, 5장 사구체 질환, 6장 당뇨신병증, 7장 고혈압과 신장, 신혈관질환, 8장 임신과 신장, 9장 요세관간질질환, 독성신병증, 낭성신질환, 10장 요로감염 및 비뇨기계 질환, 11장 급성신손상, 12장 만성신질환, 13장 투석요법, 14장 중재신장학, 15장 신이식, 16장 소아신장학 등 총 16장, 123개 분야로 구성된 990페이지 분량이다.

이 책은 신장내과, 소아청소년과, 병리과, 외과 및 여러 기초 분야의 교수 등 총 118명의 세부분야 전문 집필진이 2년여의 기간 동안 준비했다. 국내외의 최신 연구결과를 각 집필진의 전문 연구 분야에 맞추어, 국내의 실정에 맞도록 재창조했다.

또한 최신 한글의학용어를 바탕으로 신장학 학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용어를 선택하여 우리나라 신장학 분야에서 의학용어의 통일을 기했으며 향후 정기적인 개정판 발간을 통해 최신의 의학정보를 제공하고 온라인 access도 구현할 예정이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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