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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의사회장협,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절대 수용못해”
시도의사회장협,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절대 수용못해”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5.05.20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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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발표, 한의사협에 국민 생명·안전을 경제적 수단으로 활용하지 말 것 엄중 경고

김숙희 회장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회장·김숙희)는 오늘(20일) 오후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 중소상공인 260 단체 연대 등의 ‘한의사 의료기기사용 지지선언 공동기자회견’에 대한 반대 성명서를 내고 대한한의사협회는 더 이상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경제적 수단으로 활용하지 말 것을 엄중 경고했다.

시도의사회장협은 지난 18일에 개최된 대한한의사협회,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 중소상공인 단체 등이 지지선언을 밝힌 한의사 현대의료기기사용 지지선언 공동기자회견과 관련, 국민의 생명과 안전, 건강을 책임지고 보호하여야 할 한의협이 경제단체들과 손을 맞잡고 한의사 현대의료기기사용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과 아울러 경제적 이득만을 위한 계속된 꼼수에 최후의 경고를 보낸다고 강조했다.
 
시도의사회장협은 “국민의 생명건강안전이 아닌 경제적 관점에서만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주장하는 것은 보건의료인 단체이길 스스로 부정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 특히 지난 4월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는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관련 공청회’를 개최하여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문제를 경제적인 관점보다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의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한다는 지적과 더불어 결국 이 문제해결의 주체는 국가에 의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책임지는 책무와 자율성을 부여받은 의사와 한의사 전문가들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이는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논란은 인기 영합주의나 정치적인 논쟁으로 풀어나갈 사안이 아니라, 국민의 안전과 생명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의사·한의사 전문가들의 자율적 협의에 의해 검토되어야 하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이를 무시하고, 경제적 논리만을 앞세우는 한의협은 국민건강과 의료인의 가치를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경제인단체가 대한한의사협회의 비상식적, 반건강적인 논리에 이용당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 이유는 국민건강과 직결된 중대한 사안이므로 섣부르게 전문적인 영역인 의료행위에 대해 평가해서도 안 되고, 누구 편을 들어서도 안 된다는 것이다. 전문가영역은 전문가들이 알아서 판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도의사회장협은 “더불어 정부에게는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논란에 있어서 최근 대한의사협회가 새롭게 제안한 전문가 협회 중심으로 전반적인 의한방 현안문제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별도의 협의체 구성(대한의사협회, 대한의학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한의학회, 보건복지부)에 대해 조속히 추진하여 국민의 혼란과 한의협의 무모한 행태를 잠재울 것을 촉구한다”고 밝히고 “한의협은 더 이상 비상식적이고 비논리적인 주장으로 국민을 호도하고 여론을 조장하는 행태를 중단하고, 조바심어린 모습으로 경제인단체까지 손을 잡기보다는 공식적인 의한방 협의체에서 의협과 당당히 현대의료기기 사용 논란 및 의한방 전반에 대한 논의를 추진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시도의사회장협의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외면하는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에 대하여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강력한 반대 입장을 밝히고,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저지를 위한 대한의사협회의 행보에 적극적인 지지를 표함을 거듭 역설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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