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8 22:50 (목)
“의사와 국민이 함께하는 의료제도 만드는데 의협이 앞장”
“의사와 국민이 함께하는 의료제도 만드는데 의협이 앞장”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5.04.26 21: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협 제67차 정총 성료, 예산 273억3700만원 확정…회원투표제 도입 본회의 상정 불발

대한의사협회 제28대 대의원회 신임 의장에 임수흠 전 서울특별시의사회장이 당선됐다.

26일 열린 대한의사협회 제67차 정기대의원 총회 석상에서 임수흠 신임 의장은 이창 후보와 3차 결선투표 끝에 재적대의원 220명중 111표를 얻어 신승했다.

임수흠 신임 의장은 “대의원 의장 선거 과정이 전무후무했다. 의미있는 선거라 생각하고 출마 선언때 한 약속을 충실히 이행해 대의원회가 바로 서도록 노력하겠다. 선배 의장단의 고생에 보답하는 뜻으로 노력하는 의장이 되겠다. 존경받는 대의원회가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인사했다.

이에 앞서 임수흠 신임 의장은 정관 발표를 통해 “주어진 과제를 완수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 KMA 폴리시를 바로 세우겠다. 의학과 치료행위의 기준 만들겠다. 협상단장 등 의료계 경험을 바탕으로 의협 집행부를 도와 회원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주는 대의원회로 이끌겠다. 대의원회는 회원을 섬기고 민의를 대변해야 하며 집행부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야 한다”고 밝히고 동료들이 간절히 원하는 것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호소했다.

의협 정관에 따라 이어진 부의장 선거에는 7명의 후보가 등록, 전자투표 끝에 권건영(대한의학회 부회장)·신민호(서울시의사회 의장)·이철호(전 대전광역시의사회 의장)·김영완 후보(충청남도의사회 의장)가 당선됐다.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은 선거없이 김숙희(서울특별시의사회장)·김봉옥(충남대병원장)·이원철(가톨릭의대 예방의학과 교수)·조원일(충청북도의사회장)·김주형(전라북도의사회장)·변태섭(울산광역시의사회장), 강청희 현 의협 상근부회장 등 7명을 당선됐다.

11명이 출마한 대한의사협회 감사에는 유혜영(전 의협 재무이사), 이원우(전 부산광역시의사회 의장), 정능수(전 경상북도의사회장), 김세헌(현 의협 감사) 후보가 당선됐다.

중앙윤리위원은 집행부에서 추천한 박석건·장선문 회원이 보선됐다.

한편 대한의사협회는 26일 서울 더케이 서울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제67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지난해보다 5억3400만원이 감액된 273억3700만원의 새해예산을 확정하는 한편 발간사업, 전문의자격시험 및 전공의 수련제도 사업, 공익사업, 의료광고심의사업, 의료정책연구소, 수익사업, 종합학술대회 및 의학교육, 한방특별대책기금, 투쟁회비 등을 인준했다.

이날 정총에서는 특히 집행부가 상정한 대한의사협회의 중요한 의사결정을 회원투표로 결정하는 회원투표제 도입은 더 심도있는 검토가 필요하다는 법정관심의분과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본회의 상정이 불발됐으며 ‘KMA Policy’제도 도입도 정족수 미달로 좌절됐다. 또 긴급 동의안으로 발의된 ‘의사의 한방사 대상 교육 금지 결의, 의대 교수의 한의과대학 강의 중단 권고안’은 받아들여졌다.

이날 정총에서 추무진 회장은 취임 선서를 통해 “회원 선택의 의미는 집행부 활동 중단 없이 수행해 결실을 보라는 뜻과 반대편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라는 뜻이다. 회원 내린 명약으로 안정속에 혁신통한 강한 의협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의협은 의사권익을 지키기 위한 이익단체임과 동시에 국민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공익단체다. 의사와 국민이 함께하는 의료제도 만드는데 의협이 앞장서겠다. 또 전문가 단체로 사회적 책임 다할 것”이라고 밝히고 “앞으로 공공의료, 소외이웃을 돌보는 사회적 봉사를 실천함과 동시에 남북보건의료협력사업 등 통일의학 지원에도 적극 힘쓰겠다”며 변화를 주도해 희망찬 미래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이날 정총 마지막에는 전 대의원이 결의문 채택을 통해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등 불합리한 ‘보건의료 규제기요틴 정책’을 즉각 폐기할 것을 촉구한다 △정부는 국민건강을 위한 잘못된 의료제도와 건강보험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적극 나서 줄 것을 요구한다 △전국 11만 의사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그 어떠한 제도와 정책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의협 대의원 일동은 국민들로부터 인정받는 전문가로서의 의사상을 새롭게 정립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 등을 천명했다.
 
김동희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