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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교수, '생선 섭취통한 체내 수은 축적 위험성' 경고
하버드대 교수, '생선 섭취통한 체내 수은 축적 위험성' 경고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5.04.24 0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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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골드먼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교수<사진 오른쪽>의 초청강연이 끝난후 최재욱 고려의대 환경의학연구소장<사진 왼쪽>이 강연 내용에 대해 질문을 하고 있다.

‘우리는 이제 생선을 그만 먹어야 하는가?’
생선 섭취를 통한 체내 수은 축적 위험성이 경고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는 고려의대 가정의학교실이 의협, 고려의대 환경의학연구소 및 보건대학원과 함께 지난 21일 오후4시 문숙의학관 원형강의실에서 실시한 초청강연의 골자이기도 하다.

초청 강연자인 로즈골드먼(Rose H. Goldman)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최근 높아진 환경 보건문제와 관련, ‘생선섭취와 체내 수은축적과의 관련성’ 및 ‘대기 환경의 라돈’을 주제로 심도높은 강연을 했다.

로즈골드먼 교수는 “우리가 먹는 생선에는 오메가3나 DHA, EPA 등의 좋은 성분이 들어 있지만 수은도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특히 로즈골드먼 교수는 “수은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그 중 문제가 되는 것은 우리 몸에 축적되는 메틸화수은으로 이로 인해 잘 알려진 질병은 미나마타병이 있다”며 “축적되는 과정은 대부분의 화석연료에서 공기를 통해 물로 전달되며 수중박테리아를 통해 작은 물고기에서 상어와 고래와 같은 큰 물고기로 전달된다”고 말했다.

메틸화수은은 신경독성으로 미나마타병의 경우, 실조증을 비롯 진전, 시야좁아짐, 대뇌피질 및 소뇌의 위축을 일으킨다.

이러한 신경독성의 문턱 값(Threshold)은 50-200ugHg/L으로 모체보다 태아에 훨씬 민감하다.

참다랑어에는 태아 영양에 도움이 되는 2,500gm의 긴사슬 오메가3와 0.01gm의 메틸화수은 독성이 포함돼 있다.

로즈골드먼 교수<하단사진 왼쪽에서 다섯번째>가 초청강연후 조경환 고려의대 가정의학교실 교수<하단사진 왼쪽에서 네번째, 대한가정의학회 이사장> 및 최재욱 환경의학연구소장<하단사진 왼쪽에서 세번째> 등 보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로즈골드먼 교수는 “세이셜 섬 연구에서 800여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모발수은을 측정해 정상 결과가 나왔고 아일랜드 연구에서는 1000여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제대혈과 모발수은을 연구한 결과 메틸화수은 농도와 관련성이 있는 것을 밝혔다.”며 “이러한 차이는 해수의 종류 및 해역의 위치에 따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또 “과학적 연구에 의해 여성이 섭취 가능한 수은의 커트라인은 RfD(Reference dose) 0.1ug/kg/d”이라며 “이 이하로 섭취하면 부정적인 영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로즈골드먼 교수는 이외에도 “라돈은 우라늄, 토륨의 자연적인 분해로부터 나오는 가스로 바위 혹은 흙에서 많이 나오는 물질로 집의 창틀, 지하실 갈라진 틈을 통해 집으로 들어 올 수 있다.”며 “이 라돈 가스는 방사성물질로 폐암을 일으키며 미국의 한해 1만5000명에서 2만명의 폐암 사망 원인으로 추정된다. 이는 비흡연자의 폐암 주요 위험요인”이라고 잘라 말했다.

초청강연후 질의응답에서 “환기를 잘 시키지 않는 겨울철에 라돈 농도가 올라가는 것으로 되어 있어 문을 열어 자주 환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국립환경과학원에서도 2014년 1만 가구를 조사해 컨설팅을 제공했으며 약 100가구에서 정부지원으로 저감사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초청강연과 관련, 최재욱 환경연구소장은 “환경 유해 인자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대중과 소통하고 연구협력과 연구역량 강화하기 위한 고려대학교와 하버드대학의 교류가 지속적으로 또 활발하게 이어지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김기원 기자


[참고자료: 표의 우측에 있는 생선일수록 DHA 및 EPA 함량이 높고, 표의 아래에 있는 생선일수록 수은 농도가 높다. 영양가가 높고 수은농도가 적은 생선을 선택함으로써 영양 섭취의 이득과 수은의 체내축척의 부작용을 고려하여 최적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대구, 메기, 해독, 넙치(가자미), 틸라피아, 굴, 조개, 가리비

넙치, (농어류의 일종)오우션퍼어치, 숭어, 홍합, 오징어

빙어, 수컷연어, 연어,게(집게와 다리)

고등어, 멸치, 청어

무지개송어, 정어리

게(몸통), 대구간유

그루퍼, 헤이크(대구류), 늘치, 홍어, 농어목의 물고기(nile perch), 도미, 미국바닷가재, 황다랭이

농어, 잉어, fresh water perch, 날개다랑어, 노르웨이바닷가재, 대하

바다농어, 게르치무리의식용어(bluefish), 농어, 큰넙치, 옥돔, 가다랑어

장어, 태평양고등어, 은대구

청새치, 눈다랑어,

상어, 왕고등어

금눈돔

태평양참다랑어

 

황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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