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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희 회장, 손명세 심평원장 방문 “의사 자존심 지켜 달라”
김숙희 회장, 손명세 심평원장 방문 “의사 자존심 지켜 달라”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5.04.21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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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래학 서울시의회 의장 면담이어 이종철 진료심사평가위원장 등 면담 ‘신선한 바람’

지난 4월1일 제33대 서울시의사회장에 취임한 김숙희 회장의 최근 행보가 의료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숙희 회장은 취임후 각계각층 인사들의 예방을 받음은 물론 유관기관 및 특별분회 등과의 관계 개선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지난 20일 박래학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을 방문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으며, 또 오늘(21일) 손명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과 이종철 진료심사평가위원장 등을 방문, 의사들의 착오청구 등을 홍보하지 말고 의사단체에 맡겨 스스로 자정 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숙희 회장은 먼저 손명세 심평원장과의 면담에서 “힘든 자리지만 의료계와 국민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앞으로도 긍정적인 시각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협력을 하자”고 당부했다.

손명세 심평원장은 “먼저 취임을 축하한다. 김숙희 회장의 옳은 삶과 발걸음을 잘 알고 있다. 서울시의사회와 대한의사협회가 심평원과 안정적으로 협력해, 잘못됐던 관행을 슬기롭게 풀어가자”고 말했다.

또한 “의사들의 오히려 국내 보건의료 현황이나 동향 등을 잘 모르고 있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의료계를 향한 가치와 평가를 올리는 과감한 공개에 있다. 이는 결국 의료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숙희 회장은 이종철 진료심사평가위원장을 만나 “의료계 선배로 삼성의료원장 재직 시절 혜안을 잘 알고 있다. 중책을 맡은 만큼 공정하고 올바른 심사를 위해 힘써 달라”고 인사했다.

특히 김숙희 회장은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은 문제가 크다. 초음파 등이 급여화 되면 환자들의 의료쇼핑을 더욱 야기시킨다. 궁극적으로는 의료가 일원화되어 의대에서 한의학을공부해 전문과목을 개설하면 된다고 강조하고 많은 협조를 당부했다.

이종철 진료심사평가위원장은 궁극적으로 의사는 돈 보다는 국민 신뢰와 존경받아야 한다. 과감한 자정노력으로 의료계가 다시 바로서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숙희 회장은 더해 “지금 50대 이전의 젊은 의사들의 삶이 피폐하다. 좌절감도 크다. 가진 건 자존심 뿐인데 단순한 착오청구를 불법청구인 것처럼 호도해 홍보하는 것은 문제가 크다. 처방약과 관련해서도 엉뚱하게 국민이 의사를 의심한다. 자체적으로 시정할 수 있도록 전문가 집단의 자존감을 살려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종철 진료심사평가위원장은 “삼성의료원장 퇴임후 미국 메이요클리닉에서 3년간 ‘노령화사회 의료보험’을 공부했다. 의료계도 나무만 보지 말고 숲을 보는 안목을 가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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