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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흠 전 서울시의사회장, 의협 의장 출마 선언
임수흠 전 서울시의사회장, 의협 의장 출마 선언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5.04.1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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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나다. 우리는 강하다” 대립·분열 종식…하나 되는 그 날까지 노력 다할 것

임수흠 전 서울특별시의사회장이 오늘(14일) 제29대 대한의사협회 대의원 의장에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임수흠 전 회장은 대의원들에게 보내는 서신을 통해 대한의사협회 대의원 총회의 결정에 따라 새롭게 선출되신 대의원 여러분께 축하의 말씀을 올린다. 아울러 29대 대한의사협회 대의원 의장에 출마하기로 결심한 저의 소회를 밝히고자 한다고 인사했다.
 
임수흠 전 회장은 “모두 아시다시피 지난 수년간 의협은 크나큰 부침을 겪었다. 밖으로는 관치의료로 일컬어지는 정부의 핍박에 시달리고, 안으로는 내부적 갈등과 반목으로 고통 받는 어려운 시기였다. 의사들의 미래가 점차 어두워지는 이 풍전등화의 시기에 회원들을 위해 앞장서고 계신 여러분의 마음과 저의 마음이 크게 다르지 않을 줄 안다. 앞으로 다가올 몇 해가 대한민국 의료계에 있어 몹시 중요한 시기라 생각하고 있다. 우리가 또다시 분열되는 모습을 보이고 허송세월을 보낸다면 나락으로 떨어져가고 있는 상황을 돌이키기 어려울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임수흠 전 회장은 “경애하는 대의원 여러분! 여러분들은 당당히 회원들의 민의를 대변해주실 분들이다. 저는 서울시의사회장으로 재직하면서 저의 모든 권리를 겸허히 내려놓고 협회와 대의원회의 성공을 위해 노력한 바 있다. 지난 대통합혁신위의 개혁안은 분명한 명분이 있었고 많은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결실을 맺지 못한 면이 있어서 아쉬움이 많았다.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전체를 손질하는 작업을 바로 시작해야 할 때다. 아울러 KMA policy 를 안착시켜 대의원회와 협회의 기틀을 바로 세워야 할 때다. 우리 사회는 모든 정치적 구조에서 견제와 균형의 원리를 중시하고 있다. 협회도 이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의협 집행부와 대의원회는 상호 보완적이어야 하며 각자의 역할을 분담해야 한다. 대의원회는 예결산, 감사 보고, 주요 현안에 대한 심의 의결뿐 아니라 미래 의료, 남북 의료를 준비하는 큰 그림을 그리고 논의해야 하며, 집행부의 역할과 별개로 회원들을 대표하는 대의원들은 본인의 생각이 아닌 소속된 회원들의 의사를 대변하는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고 본다. 대의원회의 개혁과 회원들의 의견을 대변하는 모습 등을 통해 회원들의 공감을 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수흠 전 회장은 “작은 꿈이 있다. 의협의 위상 확립과 의사의 전문성 및 자존심 회복이라는 꿈이다. 그 꿈은 우리 모두의 단결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제 한 몸 바쳐 세대와 지역, 직역과 과별로 갈라진 우리를 하나로 모으는 밀알이 되고자 한다. 작은 경험을 불쏘시개로 삼아 대의원님들과 우리 회원들이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가실 수 있는 든든한 다리를 놓아드리고자 한다. 대립과 분열을 종식시키고 멋지게 하나 되는 그 날까지 저의 모든 노력을 바치고자 한다. 요즘 자주 목놓아 외쳤단 말이 있다. “우리는 하나다. 우리는 강하다” 불초한 제가 여러분 앞에 용기를 내어 다시 설 수 있게 했던 작은 꿈이다. 저의 꿈에 동참해 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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