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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신임 각구의사회장에게 듣는다 - 강한 의료계를 위한 우리의 각오'
특집 : `신임 각구의사회장에게 듣는다 - 강한 의료계를 위한 우리의 각오'
  • 의사신문
  • 승인 2015.04.1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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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의사회 이동승 회장

의협과 서울시의사회 중심 `의료계 단합' 기대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봄은 왔지만 예전의 봄은 아닙니다.
 당금 의료계는 원격 의료 방안, 규제 기요틴, 아청법, 리쌍제, 65세 이상 어르신 정액제 등등 해결해야 하는 난제가 첩첩이 쌓여 한 치 앞이 안보이는 상황입니다.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미력한 제가 막중한 강동구의사회장 직을 맡게 되어 어깨를 짓누르는 책임감에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미력한 제가 의료계의 숱한 난제에 통쾌한 해결법을 제시하지는 못하지만 그 해결의 기본이 되는 의사들의 단합, 강동구의사회원의 단결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어떤 모임이건 지도자의 가장 큰 덕목은 자기 희생이라고 생각합니다. 선배 회장님들의 뜻을 받들어 그 분들의 노고에 누가 되지 않게 제 몸과 마음을 바쳐 회원들을 보살피겠습니다.

 현실은 너무 암담합니다. 무분별하고 감정적인 입법, 침소봉대하는 악의로 가득찬 즉흥적인 규제, 포퓰리즘에 기인한 의료 전문가의 말살, 정부의 여론을 호도하는 마녀 사냥식 발언, 거기에 설상가상으로 의사들의 무관심과 독선, 도대체 끝이 보이질 않습니다.
 의사가 투사가 되어야하는 현실이 아쉽습니다.

 왜 의사가 투사가 되어야 합니까? 왜 의사가 보람과 긍지의 원천이고 삶의 목적이자 터전인 진료실을 닫고 거리로 나가야 합니까? 왜 의사가 머리에 띠를 두르고 목이 터져라 구호를 외쳐야 합니까? 난세가 영웅을 낳는다고 하였습니다.

 서울시의사회 회장님, 대한의사협회 회장님, 다시 한번 무한한 신뢰와 응원을 보냅니다. 어쩌면 마지막일지 모르는 우리들의 염원입니다.
 이제 저는 `백마타고 오는 초인'을 기대해 봅니다. 부디 불합리하고 억울한 규제를 고쳐 주시고 의사가 투사가 되지 않고 환자만 보고 살아가게 해 주시길 바랍니다.
 의사협회가 회원들을 보호하고 있다는 것을 회원들이 피부로 느끼게 해주십시오. 그게 협상이던 투쟁이던 우리가 믿고 따를 사령관이 되어 주십시오.
 나서 주십시오. 따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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