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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의학상 우수상 - 한덕현 부교수
유한의학상 우수상 - 한덕현 부교수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5.04.13 1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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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공명분광법 이용 `게임 과몰입·중독' 원인 밝혀

전세계적으로 `게임 과몰입 및 게임 중독'이 일상과 직업생활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자기공명분광법'을 이용해 게임 과몰입 현상 원인을 밝혀내 한국 의학의 우수성을 높이는데 획을 그었다.
 그는 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덕현 부교수다. 한 교수는 `제48회 유한의학상' 우수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수상 논문은 `게임 과몰입 환자에서 자기공명분광법을 이용한 연구'이다.

 한덕현 교수는 “부족한 제가 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라며 “앞으로 더욱 연구와 진료에 매진하도로 노력하겠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덕현 교수는 전두엽과 측두엽에서 뇌의 대사물질을 측정해 게임 과몰입 환자의 취약성에 대한 연구를 실시했다.
 수소 자기공명분광법(1HMRS)을 이용한 검사 결과에서 우측 전두엽의 N-아세틸아스파라진산염(NAA) 수준은 정상 대조군에 비해 낮았으며 우측 내측 측두엽의 콜린물질은 정상인에 비해 떨어져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위스콘신 카드소팅 테스트로 실시한 인지 기능 변환 테스트에서도 게임 과몰입 환자들은 전환 및 변환에 어려움을 느꼈으며 이것은 주의력결핍 과잉 행동장애 아동들이 가지고 있는 취약성의 모습과 비슷했다.
 인터넷 게임 중독의 심각도는 우측 전두엽의 NAA 수준과 부적 관계를 보였다. 이는 충동성을 조절하는 전두엽의 NAA 대수물질의 감소를 제시함으로써, 과도한 게임을 멈출 수 없는 원인을 제시하고 있다.

 한덕현 교수는 “세계 최초로 게임 과몰입 환자에서 자기공명분광법을 이용해 취약성을 살펴보았다. 이 결과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자애 및 소아 청소년 우울증에서 보이는 뇌 부위의 취약성을 갖는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게임과 게임을 하는 사람에 대한 중립적 접근을 통해 게임의 긍정적 효과는 발전시키고, 부정적 효과는 최소화시키는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홍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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