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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한특위, ‘한약이 안전하다’는 한방협 보도 우려
의협 한특위, ‘한약이 안전하다’는 한방협 보도 우려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5.04.01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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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이 간에 안전하다는 한방협 주장은 국민 건강 위태롭게 하는 심각한 거짓말

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이하 한특위, 위원장·유용상)은 지난 3월31일 한의협에서 ‘한약을 복용하면 간이 나빠진다는 속설은 의사들의 거짓말로, 한약이 독성간염의 주범이라고 주장하는 관련 보고서는 오류투성이’라는 내용의 설명자료는 한방사들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한특위는 한방협이 해당 설명자료에서 2003년 한림대 김동준 교수의 논문을 문제 삼고 있으나 2006년 김동준 교수의 지휘로 식약처에서 발행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한방사가 지은 한약’이 ‘독성 간손상의 가장 큰 이유’라고 명백히 밝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특위는 해당 연구에서 특기할 점은 한방과대학 교수들도 참여한 연구로 당시 사회적 파장을 고려한 것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식약처에서 논문 전체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이어 한특위는 보건복지부가 제공하는 ‘국가건강정보포털(health.mw.go.kr)’에서도 한약이 주요한 간독성의 원인으로 명확히 제시되어 있다고 밝히며, 서울아산병원 연구진이 지난 2010년 3월 간질환 분야 국제학술지 ‘HEPATOLOGY’에 게재한 논문(Emergency Adult-to-Adult Living-Donor Liver Transplantation for Acute Liver Failure in a Hepatitis B Virus Endemic Area)에도 연구진이 환자 110명의 급성 간부전 발병 원인을 분석한 결과, B형 간염 바이러스(HBV)가 37%로 가장 높았으며 한약이나 민간요법으로 쓰이는 허브(Herb)가 19%로 급성 간부전 발병 원인 2위를 차지했다고 강조했다.
 
한특위는 한약복용의 위험성에 대한 여러 객관적 자료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한약이 간에 안전하다는 한방협의 주장은 국민 건강을 위태롭게 하는 심각한 거짓말이라며, 국민건강을 위해서는 한약 복용을 절대 금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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