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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안명옥 국립중앙의료원장_취임 100일 기자간담회
[인터뷰] 안명옥 국립중앙의료원장_취임 100일 기자간담회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5.03.31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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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19년 원지동 시대 대비, 10대 과제 통해 '대변신' 시작"

오늘(31일) 오전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 중점 추진 10대 과제 발표후에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안명옥 원장.
신임 안명옥 원장 체제하의 국립중앙의료원(이하 NMC)이 향후 '1000일을 기한으로 대변신'을 시작했다.

이와 관련,  안 원장은 오늘(31일) 오전11시 NMC 연구동 2층 ‘스칸디아홀’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임기중 추진하고자 하는 중점 10대 과제’를 발표했다.

1000일 정도 남은 한정된 시간 내에 대변신을 이루려는 안 원장은 기자간담회 내내 무한 열정과 함께 고농축 아이디어로 응집된 10대 과제들을 소상히 설명, 기자들로 하여금 잠시 ‘큰 그림 그리기(?)를 위한 전단계'가 아닌가라는 의심을 갖게 했다.

이는 안 원장이 취임 100일에 맞춰, 남은 임기 1000일 동안 추진하고자 하는 중점 과제에다 각 과제별로 실행 가능한 세부 사업 40여개를 함께 제시한데 더해 “국민들에게 사전에 약속하는 등 일하는 의료원장, 책임있는 기관장의 모습을 보이고자 하는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스스로 평가 및 호보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안 원장은 '10대 과제'의 핵심 키워드로 ‘건강한 대한민국, 행복한 대한민국을 향하여’로 설정하고 이를 위해 ‘보편적 형제애(Universal Fraternity)’에 기반한 ‘사랑’의 가치 실천을 강조했다.

안 원장은 정책과제의 경우, △크게 공공의료의 가장 근본이 되는 재난 등 국가 위기 상황에서 의료원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인적자원 역량 강화 및 국가공공보건의료 체계 내에서 네트워크 조정 역할 △원지동 시대, 최첨단 공공의료의 랜드마크 병원 설립과 함께 다가오는 통일보건의료의 준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4시간 재난상황실 운영 및 재난대응팀 역할 강화 ▲에볼라등 신종 전염병 대비를 위한 감염병센터 강화 ▲NMC 위기대응단 설립 및 운영 ▲전 직원 응급요원화(CPR 교육 이수) ▲표준진료 지침(CP) 개발 및 보급 ▲공공민간파트너십을 통한 민간영역 우수의료기관과 협력체계 구축 ▲통일보건의료센터 설치 ▲현대화사업단 확대 개편 ▲태양광 등 최첨단 시설과 청계산이 어우러진 국가 대표 힐링병원 등이다.

역대 어느 원장들도 제시하지 못한, 광범위한 계획들이 집중 발표되자 기자간담회 참석 기자들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다. 이런 의심에 대해 안 원장은 “내년 초 총선과 관련, 혹 정치권에서 거론되거나 어떠한 요구가 오더라도 절대 안나간다. 오직 주어진 공직에만 헌신하겠다. 국립의료원장직은 운명같이 찾아온 나의 직업이자 직장”이라고 '총선 불출마'에 대해 확실히 선을 그었다.

이어 안 원장은 “내 자신, 어릴 때부터 공직에 헌신하고자 했고 이로인해 공무원이 꿈이었다”며 국립의료원장직에 대한 강한 자부심도 나타냈다.

안명옥 국립중앙의료원장은 오늘(31일) 오전11시 NMC 연구동 2층 스칸디아홀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재난역할 강화' 등 실행 가능한 세부사업 40여개 담은 중점 추진 10대 과제를 발표했다.

‘여러가지 계획들과 관련, 관계 기관과도 의논이 되었나’라는 질문에는 “단지 염원에 대한 것이다. 꿈은 이루어진다는 개인적 지향으로 보면 된다. 좋은 꿈이기에...”라며 향후 강력한 네트워킹을 통한 꿈의 현실화를 강조했다. 이어 안 원장은 “내 자신도 임기 3년 동안 어디까지 할 수 있나에 대해서는 미지수다. 그러나 내 자신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가보려고 한다”며 단단한 각오를 밝혔다.

안 원장은 “국립중앙의료원 60주년을 맞는 오는 2018년11월28일 원지동 시대를 열었으면 하는 바람이 컸다. 그러나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최종 결론에 도달했다”며 “대신 오는 2019년을 목표로 일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안 원장은 “현재없이 미래없다. 그러나 놀랍게도 모두 미래만 바라보고 있다”며 “원지동 시대 개막 때 비록 내자신이 국립중앙의료원에 없을지라도 최고의 품질을 갖춘 토대 마련을 위해 역량강화 등 한 치의 오차없이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안 원장은 “10대 과제가 완료되면 국민으로부터 세월호 등 재난시에는 재난 방패병원, 에볼라, 사스 등 국가 위기상황 시에는 국민 안심병원, 인적 자원의 역량강화를 통해 작지만 강한 경쟁력을 갖춘 국민 공공병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며 원지동 현대화 사업과 함께 의료원의 위상도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아울러 안 원장은 “오늘 발표되는 과제의 실천을 위해 오는 4월부터 하부 사업 단위별로 의료원내에 책임부서를 지정하고 그 이행여부를 직접 챙기겠다.”는 실천 의지도 함께 표명했다.

“일을 좋아한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일들과 마주치면 정말 신난다. 사랑의 마음으로 모든 역량을 국립중앙의료원에 쏟을 각오가 되어 있다”는 안 원장은 “그러나 ‘외부 인력 영입’을 비롯한 모든 일은 의료원 가족들의 동의없이는 절대 안할 것이다. 내 자신, 파열음이 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소통과 협업을 통한 10대 과제 달성을 희망했다.

한편,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안명옥 원장이 제시한 중점 10대 추진 과제는 다음과 같다.

△과제1. 미충족 필수 공공의료 서비스 확대 강화(응급, 재난, 외상 등) △과제2. 인적자원의 역량 강화 및 자발적 혁신 문화 조성 △과제3. 공공보건의료 네트워크(Public Health Network) 구축 △과제4. 지역사회(Community) 보건의료사업 강화 △과제5. 소외 계층 보건의료 및 건강증진 사업 확대 △과제6. 통일 보건의료 준비 △과제7. 국제 보건의료에서 역할 강화 △과제8. 공공보건의료 인력 양성 추진 △과제9. 현장중심의 공공보건의료 모델 구축 △과제10. 원지동 시대, 최첨단 공공의료의 랜드마크 병원 설립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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