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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차 정기대의원총회 축사 - 임수흠 서울시의사회 회장
제69차 정기대의원총회 축사 - 임수흠 서울시의사회 회장
  • 의사신문
  • 승인 2015.03.3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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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위치서 백의종군…마지막까지 최선”

임수흠 서울특별시의사회 회장
존경하는 서울특별시의사회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서울시의사회 회장 임수흠 인사드립니다.
 지난 한 해 어려운 순간순간 많은 협조와 참여를 해주신 회원 여러분들이 계셨기에 서울시의사회는 원활한 회무를 집행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특별시의사회 제69차 정기대의원총회를 맞이하여 이 작은 지면을 통해서나마 그 노고에 대해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올립니다.

 존경하는 서울특별시의사회 회원 여러분!
 세월은 유수와 같다더니 어느덧 저에게 주어진 임기 3년을 마감하는 마지막 총회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2015년 우리 의료계는 새로이 선출된 지도자들이 힘을 모아 혼돈과 갈등의 숲을 헤치고 제 위치를 찾아가야 할 때이며, 대의원님들과 회원님들께서도 그동안 현실에 좌절하고 무력감과 무관심에서 홀연히 벗어나, 의사에게는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하고 국민에게는 건강과 행복을 줄 수 있는 올바른 의료제도가 기필코 정착되도록 함께 나서 주셔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먼저 각 직역과 전문 과목, 세대 간의 갈등을 극복하고 모든 의사가 큰 틀에서 하나가 되어 화합과 단결을 이루어야 합니다. 100년 전 서울시의사회 창립 선언문에서도 강조하고 있듯이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 번 되새겨 우리나라 의료의 백년대계를 위해 한목소리를 내는 지혜를 발휘하여야 할 것입니다.

 돌이켜보면 어려운 시기에도 우리 서울특별시의사회는 숨가쁘게 달려왔습니다.
 우선 서울시의사회장으로서 지난 3년간의 회무를 돌아보니 아쉬운 것도 많지만 보람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직원 3명이 감원된 상태에서도 충원 없이 충실히 서울시의사회의 회무에 전혀 차질이 없었던 점에 대해 임·직원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각종행사 및 행사의 효율적인 개최, 의사신문사의 흑자 달성, 올해 12월 12일과 13일 이틀에 걸쳐 치루어질 서울시의사회 100주년 행사를 위한 여러 작업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점, 개원준비를 위한 새내기들을 위한 연수강좌 개최, 개원의를 위한 업무가이드북 제작과 배포, 내실 있는 법제 전문분야 연수교육과 여섯 번의 학술대회 개최, 간호조무사 수급 활성화를 위한 보건간호특성화 고등학교 지원 사업, 회원들의 각종 민원 해결과 홍보 등 그 외의 많은 회무들이 있었습니다. 더불어 외국인노동자와 노숙자들을 대상으로 서울시의사회 의료봉사단이 펼친 무료진료는 참 의료를 실천하는 의사들이나 환자들에게도 훈훈한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원격의료반대 및 잘못된 의료제도 개선을 위한 전국의사대표자 회의와 여의도 궐기대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시어 성공적으로 개최됨으로써 많은 힘을 실어주신 것에 대해서도 감사 말씀을 올립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서울시의사회장이 아닌 수가협상단장, 의약특위위원장, 의발협 협상단장 등의 직책을 나름대로 충실히 했다고 자부하며, 삭발투쟁 등 많은 추억이 남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정상적인 과정과 의결의 의료발전협의회 협상 결과에 대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지금도 많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앞으로 분명한 평가가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서울특별시의사회 회원 여러분!
 우리 의료계는 정부의 의료정책을 정확히 파악하고 올바른 정책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잘못된 의료정책을 뒤늦게 비판만 할 게 아니라, 우리 스스로 우리의 실정에 맞는 의료제도 및 정책을 개발하는 선도적 역할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그리고 지금의 현실이 아무리 어렵고 실망스럽더라도 무관심에서 빨리 벗어나야 합니다.
 특히 의약분업시작 15년을 맞이하여 작년 말부터 서울시의사회에서 선도하고 있는 의약분업 재평가 및 국민선택분업 쟁취에 대한 행보는 지속적으로 이어져야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합쳐 희망찬 내일의 의료 환경을 조성해 나갈 때, 머지않아 의사가 의료 환경에 중심에 서고 국민과 의사가 함께 대우받고, 전문인이 존경받는 그런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제69차 정기대의원 총회가 의료계의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고 의료의 밝은 새벽을 앞당기는 중요한 자리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드리며, 회원의 대표로 참석하신 대의원님들께서 솔선수범하여 앞장서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특히 그 동안 회무집행에 많은 도움을 주신 존경하는 서울특별시의사회 모든 회원님들과 제32대 상임진님, 대의원회 의장단과 전문위원님, 3분의 감사님, 그리고 25개구 의사회장님과 상임이사님, 고문님, 서울시병원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의학회, 여자의사회, 대한개원의협의회 및 각과개원의사회, 전공의협의회, 각 의과대학 동창회장님, 제약회사 대표이사님과 관계자 등 모든 분들과 의사회 직원 여러분께도 이 자리를 빌어 정말 고맙다는 감사의 인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부디 서울시의사회 대의원 총회가 앞으로 3년간 서울시의사회를 이끌어갈 분명한 정책기조 결정과 새로운 회장을 선출하는 축제의 장으로 승화되어, 의료계의 발전과 단결을 위한 화합의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또 다른 위치에서 백의종군하며 참 어려운 의료현실 타파와 확실한 의료계의 원칙과 위상 확립을 위해, 제가 주장했던 단결만이 살길이다! Never give up!을 다시 한번 외치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끝으로 존경하는 회원여러분들의 가정에 행복과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 드리면서 이만 인사에 가름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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