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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그 자리에 있어 고마운 `너도바람꽃'
매년 그 자리에 있어 고마운 `너도바람꽃'
  • 의사신문
  • 승인 2015.03.30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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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따라 꽃따라 〈353〉

너도바람꽃 2015.03 천마산
십수년을 변함 없이 봄만 되면 같은 계곡을 찾는다. 애인이었다면 벌써 몇번을 헤어졌겠지만, 짝사랑이었기에 보고픔이 더해진다.

 언 땅을 뚫고 수도권의 산을 제일 먼저 장식하는 `너도바람꽃' 늦은 시간에 찾았지만 아직 봄 햇살이 남아있어서 예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찾는 사람들 때문에 밟히고 꺾이고 수난을 당하지만 매년 그 자리에 있어주는 너도바람꽃이 고맙다. 내년을 기약하며 산을 내려온다.

〈전 양천구의사회장·양천 신내과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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