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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학술대회 대성황
서울시의 학술대회 대성황
  • 김동희 기자
  • 승인 2009.09.01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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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가 날로 어려워져만 가는 가운데 전국 16개 시도의사회의 맏형인 서울특별시의사회가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불합리한 정부 정책에도 불구하고 ‘공부하는 의사상 확립’으로 국민건강수호 파수꾼의 최일선임을 자임하고 나섰다.

이와 함께 학술대회를 통해 회원간의 단합과 친목을 유도, 내부전열을 새롭게 가다듬어 의료사회주의 타파를 위한 새로운 투쟁 동력을 마련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종합학술대회 최초로 지금 대유행하고 있는 신종 플루와 관련한 ‘감염성질환’ 강의를 펼쳐 오전 9시 첫 강의서부터 학술대회장이 넘치게 회원이 몰려, 시의적절했다는 평가와 함께 진풍경이 펼쳐졌다.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나현)는 지난달 30일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성의회관 마리아홀에서 개원의 및 대학교수·봉직의·전공의 등 회원 9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차 서울특별시의사회 학술대회 및 제14회 서울시의사회 의학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면학 분위기 조성은 물론 흐트러진 회원간 결속을 다졌다.

이날 오전 9시 시작된 학술대회는 서울시의사회 나현 회장을 비롯한 상임진, 대한의사협회 경만호 회장, 대의원회 박광수 의장, 25개구의사회장협의회 최백남 회장, 박우형 간사 및 김병인·김대근·박상호·이관우·주영숙·김동석·이윤수 회장 등 각구 회장 등 의료계 주요 인사와 회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나현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제7차 학술대회에 참석해 준 회원 여러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서울시의사회가 내실있는 단체로 거듭나기 위해 신종인플루엔자의 이해와 대응, CPR의 최신경향, 정책 등 주제 및 연자 선정에 노력하는 등 최선을 다해 학술대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주의 의료로 동료들이 한둘 떠나는 이 때, 한국의료를 살리기 위해 희생을 감수하고라도 하나됨으로 꿋꿋이 우리의 길을 가자”고 강조했다.

특히 나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1차 의료기관에서 꼭 필요한 최신지견 뿐만 아니라 개원가에서 꼭 알아야 하는 건강검진기관 지정 기준 및 지정 절차 등에 대한 가이드도 제시하고 있어 매우 의미 있는 학술대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의사협회 경만호 회장은 축사에서 “제7차 학술대회 개최를 위해 노력한 서울시의사회 임직원의 노고에 진심으로 치하한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환자진료와 개원활동에 필요한 최신정보를 공유하고 회원간 유대가 강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통제체제를 풀어 의료계가 다양한 창의성을 보장받는 방향으로 의료수급구조를 재설계해야만 의료가 발전하고 우리 경제의 희망을 말할 수 있다”고 역설하고 전 회원의 단결과 지원을 당부했다.

또한 서울성모병원 홍영선 원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의학지식의 습득과 진료현장에서 유용한 경험을 공유해 서울시의사회와 서울성모병원이 교육, 연구, 진료 분야에서 하나의 채널을 구축하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용표 총무이사의 사회로 개회식에 이어 진행된 제14회 서울특별시의사회 의학상 시상식은 저술상에 연세의대 해부학교실 박형우 교수, 연세의대 마취통증의학과 신양식 교수, 젊은의학자상 임상강사부문에 서울대병원 이순태 임상강사, 전공의 부문에 삼성서울병원 박은수, 연세의대 이용호 전공의를 그리고 공로상에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법의학과(법의학) 이봉우 과장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수상자들에게는 저술상이 공동 선정됨에 따라 저술상 1천만원(5백만원×명) 젊은의학자상 1천만원(임상강사부문 5백만원, 전공의부문 5백만원(250만원×명), 공로상 5백만원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됐다.

오전 9시 ◇감염성질환(좌장 : 서울시의사회 김종흥 부회장)을 제1세션으로 시작된 이날 학술대회는 △신종인플루엔자의 이해와 대응(고려의대 김우주 교수) △ENTEROVIRUS 71에 의한 수족구병(이화의대 김경효 교수) △새로운 백신 소개(서울의대 이환종 교수)와 △개회식 및 제14회 서울특별시의사회의학상 시상식으로 진행됐다.

세션 2 ◇의료기술(좌장 : 서울시의사회 이승주 부회장)에서는 △CPR(심폐소생술)의 최신경향(가톨릭의대 박규남 교수) △개원의를 위한 외래 수면마취(울산의대 최인철 교수) △Lunchen Symposium △1차 경품추첨으로 이어졌다.

세션 3 ◇서울성모병원(좌장 : 서울시의사회 이민전 부회장·정진우내과의원장) 순서는 △암의 조기진단을 위한 tumor markers(서울성모병원 전후근 원장) △위장관 운동 질환의 진단과 치료(가톨릭의대 최명규 교수) △뇌혈관 수술의 비침습적 접근 : ‘Surgery vs. Intervention’(가톨릭의대 신용삼 교수) △외래 중심의 협심증 진단과 치료(가톨릭의대 정욱성 교수) △관상동맥 우회로술의 최신지견(가톨릭의대 송현 교수)이 강의됐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션 ◇정책(서울시의사회 홍성진·박종훈 학술이사)에서는 △건강검진 의료기관 자격요건(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지역본부 임준섭 건강지원부장) △제네릭 의약품의 특성(서울의대 유경상 교수) 등으로 꾸며져 회원들에게 큰 도움을 주었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참석자 전원에게 우산, 수건, USB(8G)와 2009 개원회원을 위한 업무지침서를 선물했으며 노트북, 디지털 카메라, 전자수첩 등 푸짐한 경품이 제공돼 참석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김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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