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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방지용 마스크를 잘 고르는 방법_서울대병원 강남센터]
[황사방지용 마스크를 잘 고르는 방법_서울대병원 강남센터]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5.02.23 1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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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서울대병원 강남센터는 ‘제대로 된 황사방지용 마스크 고르는 방법’과 관련, 올바른 선택법에 대한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황사 방지용 마스크 제품용기 또는 포장에 ‘의약외품’ 이란 문자와 ‘황사방지’ 또는 ‘황사마스크’란 표시, 식약처 인증마크가 있는지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환사방지용 마스크를 제대로 고르는 방법이다.


[제대로 된 황사방지용 마스크 고르는 방법]

황사방지용 마스크는 일반 마스크와 어떻게 다른가요?
황사방지용 마스크는 일반 섬유보다 더 촘촘한 부직포가 여러겹 겹쳐져 있고 정전기를 이용하여 먼지를 흡착하는 특수한 필터를 사용하여 미세 먼지를 차단합니다. 황사용 마스크는 약국, 마트, 편의점 등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하나요?
반드시 제품용기 또는 포장에「의약외품」이란문자와「황사방지」또는 「황사마스크」란 표시를 꼭 확인 해야 합니다. 식약처 인증마크를 확인하세요. 식약처에서 허가된 마스크는 성능에 따라 등급이 나누어지며 KF80과 KF94가 식약처에서 허가한 황사마스크입니다. KF란 Korea Filter의 약자로 KF80(황사마스크)은 평균 0.6㎛ 입자를 80% 이상 차단할 수 있고 KF94 또는 KF99(방역용 마스크)는 평균 0.4㎛ 입자를 94% 또는 99% 이상 차단할 수 있음을 나타냅니다. 제품명과 업체명 등 상세한 식약처 허가현황은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접이형 제품, 컵형 제품 모두 코에 밀착되도록 눌러 착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황사마스크를 세탁해서 사용해도 되나요?
황사방지용 마스크는 세탁하면 모양이 변형되어 기능을 유지할 수 없고 오히려 먼지나 세균에 오염될 수 있으므로 세탁하여 재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황사마스크는 얼마나 오래 사용할 수 있나요?
사용시간은 대기중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일정하게 정할 수는 없습니다. 사용 중 마스크가 손상되었거나 마스크 안쪽이 오염된 경우 세균 등이 번식할 수 있으므로 새로운 마스크로 교체하시기 바랍니다.

화장이 지워질까 봐 신경 쓰여요.
일부 여성의 경우 화장이 지워지는 것을 우려하여 수건이나 휴지 등을 덧댄 후 마스크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밀착력 감소로 인해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미세먼지의 위험성과 예방법]

미세먼지란?
입자의 지름이 10㎛(마이크로미터)이하로 사람의 머리카락 굵기의 10분의 1 로 눈으로 구분할 수 없습니다. 특히 2.5㎛ 이하인 입자를 초미세먼지라고 하는데, 이러한 미세먼지가 문제인 이유는 크기가 작아 사람의 코, 구강,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깊숙한 폐까지 도달해 혈액까지 유입되면서 건강에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미세먼지가 황사와 다른 점은 황사는 주로 건조한 모래흙이 주성분인 반면, 미세먼지는 주로 자동차 배기가스나 산업단지에서 발생한 스모그가 원인 이므로 황산염, 질산염, 암모니아 등의 오염물질과 카드늄이나 납 등 중금속 발암물질을 다량 포함하고 있고 입자크기가 더 작아 체내 더 깊숙이 침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황사에도 미세먼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미세먼지 경보와 예보등급은 무엇인가요?
미세먼지 경보는 현재 시점에서 지역별 측정소의 실시간 농도 측정값을 기준으로 시·도에서 발령하는 것이고, 예보는 미리 내일이나 모레의 대기질을 대기모델링 등을 이용하여 국립환경과학원이 예측·발표하는 것입니다.

예보 등급은 대기환경기준과 건강영향을 고려하여 일일 평균을 기초로 5단계로 구분합니다. “약간 나쁨” 단계는 어린이, 노약자, 호흡기질환자 등에게 영향이 우려되므로 일반인보다 주의해야 하며, “나쁨” 이상으로 예측될 경우 건강한 사람도 주의해야 합니다.

[미세먼지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미세먼지는 발암물질 -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습니다. 실제로 유럽의 연구 논문을 보면 미세먼지가 10㎍/㎥ 상승할 때마다 폐암 발생 위험은 22%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조기 사망위험도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세먼지와 폐질환 -
기관지에 미세 분진이 쌓이면 기침이나 가래를 유발하고 산소교환이 원활하지 않아 호흡곤란을 일으킵니다. 또한 기관지 점막이 건조해져 세균이 쉽게 침투할 수 있어 폐렴 등 감염성 질환을 증가시키는데, 천식이나 만성폐질환이 있는 경우 매우 위험합니다. 미세먼지에 만성적으로 노출되면 폐기능이 약해지고 만성호흡기 질환이 증가하여 사망률을 높일 수 있는데, 특히 심장병이나 폐질환자, 당뇨환자, 어린이, 노인, 임산부는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미세먼지와 심혈관질환 -
초미세먼지의 경우 혈관에 침투하여 염증반응을 일으켜 혈관에 손상을 주어 협심증, 뇌졸증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와 기타질환 -
미세먼지와 피지 때문에 여드름이나 뾰루지 등 피부 트러블이 많이 생길 수 있고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성 피부염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또한 미세먼지가 눈에 직접 닿아 자극성 각결막염과 알레르기 결막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황사철 미세먼지 높은 날 건강을 지키는 생활수칙>
1. 외출 삼가기 - 황사주의보가 발령되었을 때는 되도록 바깥출입을 자제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보통 오전에 미세먼지 농도가 높으므로 주의하고, 시간 별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여 하루 중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낮은 시간대를 이용하여 외출 또는 환기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 외출시 마스크 쓰기 - 코와 입으로 먼지가 들어가지 않도록 외출 시에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한다. 또한 선글라스나 보호안경, 먼지가 달라붙기 쉬운 니트 소재 대신 폴리에스테르, 나일론 등이 혼방된 매끈한 질감의 긴 소매 옷을 입어 황사가 안구점막이나 피부에 직접 닿는 것을 최대한 피한다.

3. 보습, 가습 – 호흡기는 촉촉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황사철에는 환기를 자주 하지 못해 실내가 건조해지기 쉬으므로 가습기를 틀어 적정 실내 습도인 40~50%보다 높게 유지한다. 또한 하루 2리터 이상 물을 마시면 몸속에 들어간 유해 물질들이 몸 밖으로 쉽게 배출되면서 몸속 신진대사도 활발해진다.

4. 개인 위생 – 외출에서 돌아오면 즉시 얼굴과 손발에 묻은 미세먼지를 씻어낸다. 특히 머리에 헤어 젤 등을 바른 경우 황사먼지가 많이 붙어있을 수 있으므로 꼼꼼히 머리를 감아야 한다.

5. 청소 – 집안에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진공청소기로 청소한 수 물걸레질로 마무리한다. 이때 진공청소기는 미세먼지까지 걸러주는 고성능 헤파필터가 장착된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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