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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상담소 본격 가동
신종플루 상담소 본격 가동
  • 김동희 기자
  • 승인 2009.08.28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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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종 플루가 급속도로 확산, 지난 27일 세 번째 사망자가 나오면서 정부관련 부처의 탁상행정에 대한 질타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의사단체가 직업의 숭고한 사명의식을 바탕으로 한 발빠른 대응으로 떨어진 국민의 신뢰 회복에 적극 나서 주목된다.

대한의사협회(회장·경만호)와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나현), 경희대병원(원장·장성구)는 지난 27일 서울특별시 주관아래 서울광장 입구에 ‘신종 플루 임시상담소’를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 의협과 서울시의사회는 “가을철로 접어들면서 신종 플루가 대유행할 가능성에 대비, 국민들에게 신종 플루 예방책과 감염시 대처방법 등을 홍보하기 위한 임시상담소를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27일부터 운영되고 있는 임시상담소는 서울시청의 지원을 받아 오는 9월10일(목)까지 2주간 서울광장에서 매일 오후 2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며 상황에 따라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주최 측은 의사를 비롯 간호사, 행정요원 등으로 구성된 의료진을 상담소에 배치하고 신종 플루 예방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요령을 알리는 한편 의료기관 및 거점치료병원과 거점약국을 안내하는 등 상담활동에 만전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상담소를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신종 플루 예방 홍보물과 항균비누, 손소독제 등을 제공한다.

특히 임시상담소 운영기간 중 의협 범국민손씻기운동본부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배우 윤세아 씨가 참여, 신종플루 예방을 위한 손씻기의 중요성을 알리고 홍보활동에 나선다.

나현 서울시의사회장은 “신종 플루의 위협으로부터 국민건강을 지키기 위해 일선 의료기관의 의사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이번 임시상담소 운영을 통해 국민들이 신종 플루 예방법을 숙지하고 일상생활에서 잘 실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의사회를 비롯한 의사단체는 국가 재난시 언제어디서든 자신을 버리고 국민의 건강권 수호를 위해 앞장 서 왔다”며 “이러한 의사의 사명의식을 국민 뿐 아니라 국가도 인정해서 잘못된 의료제도 개혁에 의사단체와 함께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열린 ‘신종 플루 임시 상담소’에는 경만호 의협 회장, 나현 서울시의사회장, 신원형 상근부회장, 김종흥 부회장을 비롯한 진상욱(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수련의), 이금남(경희대병원 간호팀장) 씨 등이 참여, 약 1000여명의 시민들에게 일일이 손씻기 요령 및 신종 플루 감염 방지를 위한 요령 등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김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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