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신년사]김화숙 한국여자의사회장
■[2015 신년사]김화숙 한국여자의사회장
  • 의사신문
  • 승인 2015.01.0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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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숙 한국여자의사회장
여의사 역할·위상제고에 최선

희망찬 을미년(乙未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양처럼 온순하고 순수함이 가득한 한해가 되기를 바라며 회원과 가족, 또한 가정에 건강, 행복, 행운과 사랑이 가득 하기를 빌겠습니다. 항상 우리 의료계는 불안하고 희망이 보이지 않는 내일을 기다리고 있는 듯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각자의 몫을 다 하면서 가시밭 같은 이 사회 속에 굳건히 국민의 건강을 지켜내는 파수꾼이 되고 있습니다. 점점 어두워 가는 의료 환경 속에서 우리는 최선을 다하는 의료인이기에 비록 큰 박수는 받지 못하나 희망을 안고 진료에 임하고 있습니다.

제27대 집행부는 지난 8개월여 동안 회무의 내실을 다지는데 주력해 왔습니다. 지난 2013년 제29차 세계여자의사회 국제학술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는 한국여자의사의 위상이 더 높아졌으며 여의사의 역할이 더욱 무겁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에 우리 집행부는 어느 것 하나 소홀함 없이 차근차근 내실을 기하며 회무를 다져 나가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한, 홈페이지를 새롭게 단장해 `건강상식' 코너를 신설해 `사회속의 의사'로서 역할을 높이고자 노력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어려운 이웃과 세월호 가족들을 위한 의료봉사와 상담, 성금을 지원했습니다. 더욱이 성폭력, 아동폭력 등 사회적 병폐를 막는데 힘을 보태고자 경찰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대외적으로 여성의료전문가단체의 소임을 다하는 한해였습니다

지금 의료계는 대한의사협회를 중심으로 대통합혁신위원회를 구성하여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한국여자의사회도 대통합혁신위원회에 참여해 목소리를 높여오곤 하지만 아직 여의사에 대한 배려나 이해가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미 여의사회원은 의협 회원 구성의 23%를 넘어섰는데 대의원 구성 등은 매우 소외되어 있습니다. 당당한 회원으로서 대의기구에 참여할 권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의사가 소외된다는 것은 불공평한 처사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여자의사회로서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여의사회원의 적절한 대의원 안배를 요구해 나가겠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하며, 전국 여의사회원들이 지역의사회부터 의사조직에 적극 참여해 여의사회원들 스스로 가치를 심어나가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회원 여러분들께서 참여의 정신을 더욱 발휘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내년이면 한국여자의사회가 창립 60주년이 됩니다. 저와 집행부, 60주년 조직 임원들과 올 한해 창립 60주년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지 차분하게 준비하며, 새로운 60년을 설계하는 밑그림을 그려보겠습니다. 여러분께서도 선배들이 이룩한 60년의 전통을 어떻게 받들어 나갈 것인지, 그리고 후대에게는 무엇을 남겨 줄 것인지 함께 고민하시며, 지혜와 힘을 보태주셨으면 합니다.

의료 환경이 갈수록 어두워지지만 여러분은 더욱 힘을 내어 밝은 희망을 안고 새해를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희망을 키우시다 보면 언젠가 우리 의료인들의 역할이 존중받는 날이 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새해 양띠해, 공동체 생활을 가장 잘하는 순한 양처럼 우리회원들도 함께 사랑으로 뭉쳐 온도를 높여 나갔으면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김화숙 <한국여자의사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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