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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이 있는 삶'
`저녁이 있는 삶'
  • 김지윤 기자
  • 승인 2014.12.2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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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회, 제49권 수필집…`따뜻한 필담' 가득

의사 문학동인회로 널리 알려진 `수석회(水石會)'(회장·이방헌)가 수필집 제49권 `저녁이 있는 삶'을 최근 발간했다.

수석회는 지난 1966년 수필집 제1집인 `물과 돌의 대화'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단 한 해도 거르지 않고 49년간 꾸준히 에세이집을 펴내며 `의사 문인'의 굳건한 위상을 지켜왔다고 평가 받는다.

이방헌 회장은 머리말을 통해 “해가 넘어가는 어스름한 시간, 조용히 저녁을 맞는 마음이 곱기만을 바라고 싶다. 비록 완성해 놓은 것은 없다 해도 넉넉한 마음으로 저녁을 맞이하고 싶다”며 통권 제49집에 달하는 수필집 발간의 감회를 전했다.

또한 이 회장은 “정담을 주고 받으며 웃음 짓던 시간들, 그 시간 속에서 느꼈던 생각의 편린들을 엮어 다시 동인지를 펴낸다”며 “내년이 수석회 탄생 50주년이다. 아득한 세월의 흐름 속에서 지금 이 순간의 벅찬 마음을 달래며 저녁이 있는 멋진 삶을 보내야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가로등 밑을 걷노라니 최근에 우리 곁을 떠난 회원들의 얼굴이 떠오른다. 우리에게 밝은 빛을 비추어주던 배병주 선생님, 박기현 선생님, 지금쯤 노란 단풍에 취해 글 한 편 쓸 생각하면서 편안한 저녁을 맞이하고 계실 것”이라며 작고 회원들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한편, `저녁이 있는 삶'은 강신영, 강신호, 권성원, 김대중, 김인호, 김철규, 나현, 민성길, 신길자, 유석희, 이방헌, 이성낙, 이정균, 최홍식 회원의 글과 더불어 작고 회원 수필선 6편을 실어 의사 문인 에세이집의 의미를 더했다. 〈비가람 간/251쪽/값 1만4000원〉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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