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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관련 정신 건강 관리'〈3종〉
`재난 관련 정신 건강 관리'〈3종〉
  • 김지윤 기자
  • 승인 2014.12.2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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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관련 정신외상 효율적 대응·관리 지침 제시

국립중앙의료원(이하 NMC)이 재난업무 종사자 및 의료기관 임상가가 참조할 수 있는 `재난 관련 정신 건강 관리' 책자 3종을 발간했다.

이번 지침서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중 재난 관련 정신 외상에 노출되었을 때 구호대원이나 임상가가 참조할 수 있는 현장 매뉴얼 및 치료 프로그램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된 것이 그 발간 배경이라 할 수 있다.

최근 세월호 참사 이후 정치권 등 일각에서 `재난 이후 정신건강 관리 체계' 마련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와중에 그 방향성에 있어 적극적인 논의는 아직 미약하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크고 작은 재난 발생 시 정신건강 관리 대응 매뉴얼이 거의 전무한 상황에서 발간된 지침서 3종은, 재난 전문가를 양성하고 재난증진센터, 정신건강증진센터 등을 통한 네트워킹이 필요한 시기에 나온 것이어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NMC가 발간한 지침서 3종은 `재난 현장 스트레스 응대 및 관리 지침서(재난업무 종사자용)', `재난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관리 지침서(임상가용: 요약본)'〈사진〉, `재난 관련 PTSD 인지행동요법 매뉴얼(임상가용)' 등이며, 최근 세월호 사건 등과 같이 국내외 재난 발생 시 현장에 출동한 구호대원 및 임상의료진이 참조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해당 지침서에는 구호대원 등이 재난 피해자의 스트레스를 응대하는 요령뿐만 아니라 구호대원 본인의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방법 등이 담겨 있어 재난 상황에서의 정신 외상 및 트라우마 관리에 유용하게 쓰일 전망이다.

NMC가 발간한 해당 지침서들은 대한민국긴급구호대(KDRT), 전국 공공의료기관 127개, 전국 응급의료센터 143개 등으로 배포되어 효율적인 스트레스 응대 및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재난 현장 스트레스 응대 및 관리 지침서 △재난 관련 PTSD 인지행동요법 매뉴얼 △재난 관련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관리 지침서 등으로 구성된 안내서 3종의 개발은 국립중앙의료원(NMC) 정책연구과제의 수행으로 이루어졌고, 집필에는 연구 책임자인 이소희 NMC 정신건강의학과장을 비롯하여 김석주 교수(서울대병원), 심민영 과장(국립서울병원), 유소영 전문의(NMC), 원성두 과장(계요병원), 이병철 교수(한림대한강성심병원) 등이 공동 참여했다.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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