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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의사회, 제9회 이웃과 함께하는 송년 음악회 성황리 마쳐
도봉구의사회, 제9회 이웃과 함께하는 송년 음악회 성황리 마쳐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4.12.15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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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의사회가 지난 6일 개최한 `2014년 이웃과 함께하는 제9회 송년 음학회'에서 바이올린 김현지 씨와 바리톤 윤성언, 소프라노 강경이 씨가 뮤지컬 `유쾌한 미망인' 중 `입술은 침묵하고' 파트를 함께 공연하고 있다.
“함께 해서 더 뜻깊은 음악회…의사회와 지역주민 우애 깊어져”

지난 6일 신명나는 우리의 소리가 도봉구민회관에 울려 퍼졌다. 태평가와 창부타령, 진도아리랑이 나오자 도봉구 지역주민들의 흥이 소리 가락에 한층 더 돋궈졌다.

도봉구의사회(회장·유덕기)가 주최하고 유나이티드문화재단과 도봉구가 후원하는 `2014년 이웃과 함께하는 제9회 도봉구의사회 송년 음악회'가 도봉구민회관 3층 소공연장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송년음악회는 2006년 유덕기 회장이 취임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유 회장은 한 해의 마무리하는 송년회를 의사들만의 행사가 아닌 지역이웃주민과 따뜻한 마음을 함께 나누자는 취지로 기획, 진행되고 있다.

송년음악회는 이동진 도봉구청장, 배은경 도봉구보건소장 및 강북구의사회장 상계백병원 진료협력센터장, 도봉구치과의사회·한의사회 회장 등 내빈들도 매년 음악회에 참석해 어려운 이웃을 격려하고 있다.

또한,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매년 200여명의 회원과 지역주민들이 음악회에 참석해 의사회와 지역주민들이 하나가 되는 음악회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유덕기 회장은 “시간이 너무 빠른 것 같다. 2006년 처음 시작한 송년음악회가 어느덧 9년이 됐고 내년이면 10년째를 맞이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 25개 구의사회 중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음악회를 개최하는 곳은 우리 밖에 없을 것이다. 오랜 시간동안 지역민들과 함께 해왔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유 회장은 “도봉구에 매년 전달하는 `따뜻한 겨울보내기 불우이웃 성금'도 도봉구 의사 회원들의 노력으로 자리매김됐다”며 회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유 회장은 “그 동안 수많은 기쁨과 슬픔, 감동과 좌절도 있었다. 하지만 도봉구의사회 회원들과 함께 있었기에 큰 희망을 얻었다”고 말했다.


2006년 의미 있는 송년회 기획 시작해 지역행사로 자리매김
불우이웃성금 300만원 전달 `따뜻하고 신뢰받는 의사' 앞장


그는 “현재 의료계는 원격의료와 영리병원 등 많은 정부의 정책과 규제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 하지만 의료계는 주민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맡은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국민의 건강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올해 겨울은 춥지만 따뜻한 기운이 느껴진다. 이웃을 생각하는 사랑하는 의사들의 따뜻한 가슴 때문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도봉구가 살기 좋은 지역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은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사람들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모두가 함께 노력해 살기 좋은 도봉구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번 송년 음악회에는 사단법인 서울동북여성민우회 산하 풍물패인 다푸리의 공연으로 개막을 알렸다. 2003년 4월 결성된 다푸리는 우리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을 도모해 지역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결성된 풍물패로 태평가, 창부타령, 진도아리랑 등 신명나는 민요 메들리와 영남 사물놀이 공연을 펼쳤다.

이어 바이올린 김현지씨가 `사랑의 인사', `사랑의 기쁨·사랑의 슬픔'을 연주했으며 바리톤 윤성언씨가 `고엽'과 `베사메 무초'를 웅장하고 강한 음색으로 노래해 청중들을 사로잡았다. 소프라노 강경이씨는 `한때는 꿈에(지킬엔하이드 中)', `눈이내리네'를 선보였다.

도봉구의사회 감사인 정병원 정준화 원장의 독창 공연 무대도 마련됐다. 정준화 원장은 회원 및 지역주민들을 위해 그동안 갈고닦은 노래 솜씨를 선사해 박수를 받았다. 섹소폰 하명용, 안드레아 김의 공연이 있었다.

한편, 도봉구의사회는 올해 한해 모금된 불우이웃성금 300만원 상당의 금액을 도봉구 이동진 청장에게 전달했다.

도봉구의사회가 2006년부터 2014년까지 전달한 성금은 약 2700만원에 달한다.

홍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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