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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한미참의료인상 공동 수상 - 성영자 박사
■제13회 한미참의료인상 공동 수상 - 성영자 박사
  • 의사신문
  • 승인 2014.12.0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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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방촌 주민들의 웃음 회복 위한 응원 계속”

성영자 박사
“서울 도심 한복판에도 `쪽방촌 사람들'은 존재합니다. 복지와 의료에 있어 환경적으로 질병을 얻기 쉬운 곳에 살고 있죠. 진료와 더불어 이들을 격려하고 응원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임수흠)는 오늘(1일) 소공동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제13회 한미 참 의료인상(Hanmi `Cham' Award for the Medical Service) 시상식을 개최하고 올해의 수상자로 △성영자 서울시의사회원(고려대 산업의학 교식원)과 △강동경희대병원 `네오플러스 봉사단'을 공동 선정했다.

올해 `제13회 한미 참 의료인상'을 수상한 성영자 회원은 △고려의대 졸업 △서울대 의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전 서울시 소속 보건소 의학과장 역임(4급 공무원) △전 보령아산병원 사업의학과장(진폐검진소장) 등을 역임한 후 현재 고려대 산업의학 교식원으로 재임 중이다.

성영자 회원은 2005년 5월부터 현재까지, 서울특별시의사회 의료봉사단에서 주최하는 `남대문 지역 나눔진료(노숙자 및 노약자 무료진료)'에 참여하고, 매월 한 달에 한 번씩 의료봉사 활동에 적극 나서 현재까지 약 65회의 의료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성영자 회원은 2004년부터 현재까지 대한기독여자의사회 회원으로서 매년 1회 이상 중국 심천 동관지역의 전자부속 공장 근로자 약 200여 명을 대상으로 의료 봉사활동에 진력하고 있으며, 캄보디아 등 개발도상국에서 사회적·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료봉사활동에 참여해 진정한 `인술(仁術)'을 전파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성영자 회원은 수상소감을 통해 “이 같이 영광스러운 상을 주신 서울시의사회와 한미약품에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며 “노숙자와 소외이웃 분들을 대할 때 가족 또는 친구처럼, 마치 어린아이를 보살피듯 섬겨왔다.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 사회적 약자들에게 우리는 한 명의 의료인으로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의료봉사에 매번 도움을 주는 서울시의사회 의료봉사단 직원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으며, 앞으로도 의사들이 따뜻한 마음을 한데 모아 무너져가는 의권을 바로 세우는 일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의사회봉사단 나눔진료·굿피플 의료봉사활동 등 앞장
`더불어 사는 삶과 사회' 만들어 가는 봉사 활동에 큰 보람


이외에도 성영자 회원은 사단법인 굿피플에서 주관하는 국내 및 해외 의료봉사활동 등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으며, 의료혜택에서 소외된 건강 사각지대의 이웃들을 의술과 마음을 다해 돌보는 등 인도주의적 의사상을 실천하고 있어 젊은 의사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서울시의사회는 이와 같은 성영자 회원의 공적내용과 관련 △종묘공원 무료진료 참여(총2회): 노숙자 및 노약자 대상 내방환자 282명 진료 313건 실시 △남대문로5가 경로당 무료진료 참여(총29회): 노숙자 및 노약자, 남대문쪽방지역 주민 등 대상으로 내방환자 2059명 및 진료 2995건 실시 △중구상공회 무료진료 참여(총34회): 내방환자 1839명, 진료 2654건 실시 △굿피플 `사랑의 의료봉사' 다수 참여 등을 밝혔다.

특히 굿피플 `사랑의 의료봉사' 활동과 관련하여 성영자 회원은 “2014년 현재까지도 굿피플의 의료봉사단과 연합하여 폭 넓고, 역동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사랑의 의료봉사' 활동을 통해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실시되는 사회공헌활동으로 도서 산간벽지 등을 방문하는 등 꾸준한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의료봉사 활동을 통해 `더불어 사는 삶과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순간 순간이 성영자 회원에게는 인생의 즐거움이자 보람인 것.

숭고한 봉사정신으로 참의료인의 모습을 보인 흰 가운의 의사들을 선정, 시상하는 서울시의사회의 `한미참의료인상'을 공동 수상한 성영자 회원은 “쪽방촌 진료를 하면서 많은 `삶의 풍경'들을 봐왔다. 경제적으로 실패한 뒤 쪽방촌에 들어온 이들이 많았고, 그들의 지친 현실 생활에 녹아드는 의술을 펼치는 것이 의사로서의 보람”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매일은 아니더라도 한 달에 한 번씩 만나는 쪽방촌 주민들과 알게 모르게 정이 쌓여, 진료를 하면서도 어느덧 서로 미소를 나누게 된다”며 이웃과 더불어 사는 '참 의사'의 모습을 보였다.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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