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 멘토이자 의료계 원로인 지제근 서울의대 명예교수가 오늘(26일) 오전 11시 별세했다. 향년 76세.
고인은 1962년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모교 병리학교실에 재직하면서 교수 및 주임교수로서 후학양성에 앞장섰다. 이와 함께 고인은 대외적인 활동도 활발히 펼쳐 대한병리학회장을 비롯 대한의사학회장, 대한의학회장, 의협 의료정책연구소장, 초대 의학한림원장을 역임하는 등 의학 및 의료계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고인은 평생 의학용어 체계화 및 표준화에 심혈을 기울인 가운데 마침내 지난 2004년 ‘의학용어 큰 사전’ 출간이라는 의학사적인 큰 족적을 남겼다. 이로 인해 고인은 지난 2011년 국민훈장 무궁화장 수훈에 이어 2013년 의학회 제정 의학공헌상을 첫 번째로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까지 암투병을 해온 것으로 알려진 고 지제근 명예교수의 영결식은 오는 29일(토) 오전6시50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지상2층 23호실에서 엄수되며 고인의 유해는 춘천 선영에 안장될 예정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미나 여사와의 사이에 1남 1녀가 있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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