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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교수협, '의협 회비 납부거부 철회'
의대교수협, '의협 회비 납부거부 철회'
  • 김지윤 기자
  • 승인 2014.11.0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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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열린 추계세미나서 "의료계 대통합 차원에서 내린 긍정적 결정"이라 밝혀
정훈용 교수

지난 4월 열린 총회에서 대한의사협회 회비납부 거부를 선언했던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회장‧정훈용, 서울아산병원)가 의협회비 납부 거부를 철회했다.

의대교수협은 지난 6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추계세미나에서 '의협 및 시도의사회 회비 납부 거부 방안'에 관한 안건을 논의,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의대교수협은 지난 4월 총회에서 "의협이 개원의들만을 위한 단체로 변모하고 있다. 교수들의 의견이 존중될 때까지 의협회비 납부를 전면 거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추계세미나를 위해 대구에 모인 19개 의과대학 대표들은 회비 납부 거부 철회 관련 논의에서 16명이 찬성하고 2명이 반대(기권 1명)하여 지난 4월의 회비납부 거부 입장 철회를 결정했다.

이번 회비납부 거부 철회와 관련 정훈용 회장(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은 "회비납부 거부는 일단 철회했지만 이것은 향후 의협 집행부를 비롯 의료계의 대통합이라는 큰 그림을 구상하고 긍정적 결과를 바라며 내린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 회장은 “향후 의협 대통합혁신위에 교수들의 의견을 적극 개진할 것이며 교수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구조가 만들어지면 회비를 적극적으로 납부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의대교수협의 의료계 중앙단체 회비 납부 보류와 관련하여 임수흠 서울특별시의사회장은 “교수협의회의 회비납부 거부 철회의 결단이 상당히 고맙고 감사하다”며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임수흠 회장은 “앞으로 교수협의회를 포함한 특별분회에 대한 배려와 역할증대 노력 및 논의에 적극적으로 함께 할 것”이라 전했다.

대회원 서신문과 회칙개정소위원회 등을 통해 대학-개원가의 상생 방안을 적극 강구하고 있는 서울시의사회는, 최근 4차까지 진행된 회칙개정소위원회(위원장‧류희수)에서 총 14명의 파견대의원을 특별분회 몫으로 합의·도출했다.

이같은 결과는 서울시의사회 집행부 회장과 대의원회 의장이 특별분회에 대한 배려와 공감을 토대로 머리를 맞대어 도출된 것으로, 류희수 부의장이 ‘회칙개정소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관련 논의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의대교수협의 의협회비 납부 보류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당시 임수흠 회장은, 지난 9월 서울시의사회 집행부의 권한을 모두 내려놓으며 교수협의회의 의협 파견 대의원 참여를 보장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는 회칙개정안을 전격 제안, ‘대의(大義)를 위한 결단’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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