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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용문 대한방사선사협회장
[인터뷰]이용문 대한방사선사협회장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4.10.2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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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문 방사선사협회장
“내년 ‘대한방사선사협회 창립 50주년 행사’ 개최와 ‘2015년 면허신고제’ 시행 그리고 2016년10월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제19차 세계방사선사총회 및 학술대회(ISRRT)’에 회세를 집중, 협회가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이용문 대한방사선사협회장.

이 회장은 지난 25일 ‘The K 서울호텔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49차 전국방사선사 종합학술대회 및 국제학술대회중 접견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종합학술대회 진행상황과 방사선사협회의 현재와 미래, 주요 현안 문제 등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 회장은 내년 창립 50주년과 관련,“방사선사협회가 한국의료 발전에 기여한 공로는 적지 않다”며 “현실에 대한 만족 보다는 새로운 방향성을 추구하고 또 공유하는 즉, 국민에게 신뢰받는 방사선사의 미래 50년을 적극 준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에 따르면 현재 방사선사협회는 회원이 3만8000여명. 그러나 실제 활동하고 있는 회원은 2만5000명 선이며 이중 회비 납부자는 2만여명이다.

‘안전한 방사선으로 국민보건과 함께 하는 방사선사’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날 종합학술대회에는 회원 1600명에 방사선과 재학생 500명, 전시관계자 200명 등 총 2500명 정도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종합학술대회와 함께 열린 국제학술대회에는 중국에서 27명, 동남아 방사선 분야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태국에서 17명, 일본에서 3명 등 50명 정도가 참석, 영어로 진행된 2개 세션을 통해 50편의 연제를 발표하여 관심을 모았다.

특히 예년과 달리 종합학술대회를 금요일이 아닌 토요일에 개최, 중소병원에 근무하는 회원들이 대거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이와 관련, “그동안 회무가 대형병원에 근무하는 회원 중심으로 진행되어옴에 따라 중소병원 회원들이 소외된 감이 없지 않았다”며 “그러나 이번 종합학술대회 부터는 토요일 개최 등 중소병원 회원들을 적극 배려, 호응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내년에 시행 예정인 ‘면허신고제’와 관련, 이 회장은 “의료기사 8개 단체가 모두 골머리를 썪고 있고 또 의협도 시행착오를 거친 것으로 안다”며 “보다 슬기롭게 대처해 나갈 각오임”을 밝혔다.

특히 이 회장은 “이번 종합학술대회를 통해 의료계 사상 최초로 ‘스마트폰에 의한 학술대회 출결 시스템’을 본격 가동, 효과를 보고 있다“며 자랑했다.

지난 25일 ‘The K 서울호텔'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49차 전국방사선사 종합학술대회 및 국제학술대회 개회식 모습. 임태환 영상의학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이 회장은 “학술대회 참가자들에 대한 수강 확인 등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즉, 실증없이 제출된 명단에 의해 연수평점(4평점, 8시간)이 부여되는 등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그러나 “방사선사협회가 최근 수천만원을 들여 개발한 ‘스마트폰 출결시스템’ 즉, 앱을 통해 학술대회장에서 웹에 등록하면 이후 부터는 어느 회원이 어떤 세션에서 어떤 강의를 들었는지 대회장을 이탈했는지 등 이동경로 전반이 모두 정확히 기록-파악된다.”며 “이 출결시스템은 그야말로 완벽하다”고 자부했다.

최근 영상수가 인하와 관련, 이 회장은 “오늘 참석하신 임태환 영상의학회장님도 많이 고민중이신 것으로 안다”며 “자율 대신 자꾸 발목만 잡는 폭탄돌리기식의 정책은 이제 지양되어야 하며 다가오는 한국의료의 미래 50년을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 외에도 “최근 여러 가지 사정에 의해 학술대회 개최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예년에는 부스가 보통 50-60개 정도였으나 올해는 반으로 줄어 의료계 현실을 대변하는 듯 하다”고 밝혔다.

또 이 회장은 “내년에는 회비 납부회원(현재 2만여명)을 좀더 늘리기 위해 획기적인 안을 마련중에 있다. 메인 학술대회를 춘계로 바꿀까 하는 생각도 고려중이다. 전임회장과 현회장의 이취임식을 함께 개최, 회무의 연속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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