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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제 회장, “조직 자율성 존중, 전공의 단합 이끌어 낼 것”
송명제 회장, “조직 자율성 존중, 전공의 단합 이끌어 낼 것”
  • 김지윤 기자
  • 승인 2014.09.30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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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협 이취임식 성료…제1회 김일호상 수상에 서울시의사회 경문배 정책이사·중앙대 서곤 전공의

제18기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 회장 송명제)가 지난 27일 첫 공식 행사를 개최했다.

대전협은 1부 행사로 '제17기 이임식 및 제18기 취임식'을 개최하고, 2부에서는 '제18기 임시대의원총회'를, 3부에는 '치과의사들이 보는 지난 의사들의 투쟁'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시작된 '제17기 이임식 및 제18기 취임식'은 이승홍 복지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과 서울시의사회 임수흠 회장의 축사로 문을 열었다.

추무진 회장은 "장성인 회장 및 지난 집행부들의 헌신과 노력으로 전공의 수련환경 80시간 제한 등 수련환경개선을 이뤄냈다. 송명제 회장과 새 집행부가 이것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임수흠 회장은 축사를 통해 “앞선 집행부가 많은 것을 이뤄내고 노력했지만, 그간 많은 전공의수에 비해 전회원의 동참보단 집행부만의 움직임이 되는 게 아쉬웠다. 앞으로는 대전협 집행부가 연속성을 갖고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 도움이 필요할 땐 언제든 협조를 요청해달라”며 의사 선배로서 조언하고 격려했다.

제1회 김일호상을 수상한 경문배 서울시의사회 정책이사.
이어진 제1회 김일호상 시상식에서는 서울시의사회 경문배 정책이사(사진)와 중앙대병원 응급의학과 서곤 전공의가 수상했으며, 수상자에게는 감사패와 상금 500만원이 전달됐다.

제1회 김일호상은 대전협 15기 회장이었던 故김일호 회장의 전공의와 의료계에 대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상으로, 전공의 복지 개선 등을 위해 헌신한 이들을 추천받아 대전협·의협·김일호 회장 유가족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회의를 거쳐 선정됐다.

시상자로 나선 故김일호 회장의 부친인 김태환 사장은 "아들에게 병원을 오픈해 주는 것이 목표였지만, 아들이, 전공의들이 얼마나 힘들게 일하고 어떤 대우를 받는지 전혀 몰랐다. 주위 사람들에게 전공의들이 주당 100시간씩 일하고 힘들게 산다고 말해도 믿지 않는다. 우리 선생님들이 모두 단결해서 이 힘든 현실을 바꿔나갔으면 좋겠다"며 "김일호상을 만들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이 상이 존재 하는 한 저의 미약한 힘이라도 보탤 것을 약속드린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이취임식 및 김일호상 시상식에서는 전공의들의 의료계 선배들에 대한 감사도 이어졌다.

제17기 대전협 장성인 회장이 일년동안 전공의들과 의료계를 위해 노력해준 의협 추무진 회장, 서울시의사회 임수흠 회장, 중앙대 임인석 교수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장성인 전 대전협 회장으로부터 임명장을 전달받은 송명제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지난 3월 대정부 투쟁 때도 말씀 드렸지만 저는 의사의 ‘의’자를 ‘의로운 의’자를 쓰는 의사로 보고 있다. 그때의 진심이 전해져 제가 지금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이제부터는 변화와 혁신의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 참된 수련환경과 올바른 의료인이 될 수 있는 전공의 수련제도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취임사를 마친 송 회장은 제18기 집행부를 임명하고, 제17기 집행부에 감사장을 수여하며 이취임식을 마쳤다.

새롭게 임명된 제18기 대전협 집행부는 △정책부회장 : 김이준 (이대목동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정책이사 : 남기훈 (KU-KIST 융합대학원 석사과정, MD), 최윤정 (서울대 가정의학과) △복지부회장 : 이승홍 (서울시은평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대외협력이사 : 김현호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총무이사 : 김종선 (명지병원 응급의학과) 로 구성됐다.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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