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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해영 회장_사무장 병원 척결위해 지도에 없는 길 가겠다" 천명
"윤해영 회장_사무장 병원 척결위해 지도에 없는 길 가겠다" 천명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4.09.26 1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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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해영 회장
윤해영 노인요양병원협회장이 지난 25일 백범기념관에서 개최된 ‘위기의 요양병원, 갈 길을 묻다’라는 주제의 2014 추계 학술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통해 ‘요양병원이 동네북으로 몰매맞고 있는 비참한 심정’을 토로했다.

그러나 윤 회장은 최근 상황이 비록 좋지 않을 지라도 요양병원 본래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한편 “국민 만 바라보며 사무장 병원 척결을 위해 ‘지도에 없는 길도 가겠다’”는 단단한 각오를 피력, 주목받았다.

윤 회장은 개회사에서 “오늘은 세월호 132일, 장성요양병원화재 사건 117일째”라며 “이날 이후 우리 요양병원은 동네북인양 시련이 계속되고 있다. 전국 일제조사와 당국기관별 중복조사로 몸살을 앓았고 갑자기 우리는 죄인이 되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윤 회장은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문제의 핵심은 사무장병원이었고 허가관청의 비리에의해 이루어졌다”며 “게다가 문제의 병원은 간병인이 한명도 없어서 22명의 참사가 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아쉬운 것은 간병비 부담을 할 수 없는 가족들의 사정 때문이기도 하지만
법(노인장기요양보험)에 명시된 간병비 현물급여가 실현되었으면 막을 수도 있었다는것“이라고 아쉬움을 밝혔다.

이는 간병인이 있을 경우, 문제있는 치매환자에게 라이터를 소지하도록 않았을 것이며 또 행동보호도 했을 것이라는 가정에 의한 것이다.

윤 회장은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당국에서 나온 대책은 현장사정을 전혀 고려치 않은 당직의사 규정과 요양보호사 3교대, 안전요원 배치, 스프링쿨러 설치 의무 등 온통 수가보전이 필요한 부분이며 그 대책은 없었다.”고 질타했다.

윤 회장은 “이러한 조건을 맞추려면 100병상기준 당직의사 급여 970만원(월 실수령액 800만원)과 안전요원 2인 280만원(최저임금 적용), 요양보호사 3교대 25병실 1억원(1개월 4인실기준 400만원*25실) 외에 스프링쿨러 설치비 1억8500만원의 거금이 투자되어야한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우리요양병원 어떻게 해야합니까? 이번 세미나를 통해 요양병원의 갈 길을 묻는다!”며 “이 모두 인증제도를 요양병원에만 강제함으로 빚어진 부작용”이라고 강변했다.

윤 회장은 “세계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강제인증! 선진국은 모두 민간 자율인증”이라며 “같은 요양병원종별인 정신병원과 재활병원 결핵병원은 당직의사 규정이 자체규정으로 합리적으로 되어 있다. 요양병원이 이들보다 상급병원인가? 수가를 더 주나? 어떻게 이 많은 추가부담을 누가 부담해야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윤 회장은 “이제 우리는 비감한 심정으로 이런 비상사태를 맞아 분연히 헤쳐 나가려
한다“며 ”꼭 이겨야할 싸움인 자기와의 싸움에 이기기 위하여 저질 사무장병원의 척결에 앞장서겠다. 지도에 없는 길을 찾아 가겠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오늘 우리나라 완화의료의 새 장을 여는 진료가이드북을 발간함으로써 요양병원에 계신 7만여 명의 종말기 질환을 앓고 있는 분에게 길을 열어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윤 회장은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속담을 믿는다.”며 “아무리 어려움에 처해 있어도 내일에 태양은 뜨듯이 우리는 대한민국 노인의료의 주체로서 길을 찾아 요양병원에 입원한 20만 입원환자 분과 100만 가족 등 국민만 바라보고 당당히 나아가겠다.”고 다짐하며 말을 마쳤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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