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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중앙의료원, 가톨릭 임상의료윤리 가이드북 발간
가톨릭중앙의료원, 가톨릭 임상의료윤리 가이드북 발간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4.08.11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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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현장에서 겪을 수 있는 의료윤리 문제, 사례 중심 총망라

가톨릭중앙의료원(원장·강무일)이 최근 의료현장의 임상윤리문제 해결을 위한 가이드북을 제작해 전 부서에 배부했다.

이번에 발간된 ‘사례 중심으로 본 가톨릭 임상의료윤리 가이드’는 의료기관의 책임과 의료인의 윤리가 중요시 되는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해 의료현장에서의 고민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제작됐다. 특히 윤리적 의료기관으로서 가톨릭중앙의료원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가이드북은 의료인들이 의료현장에서 윤리적 딜레마가 발생했을 때 최선의 판단을 위해 참고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며, 그 결과 환자 생명의 존엄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지난 2011년 9월 가톨릭 생명윤리전문가 12명을 중심으로 임상의료윤리 교육개발위원회(위원장 : 김평만 신부)를 발족시켜 교육과 가이드북 개발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후 총 50여 회의 회의와 2차례의 워크숍 등을 통해 교육 모듈이 완성되었으며 지난 2013년부터 신임 교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의료윤리 교육을 실시해왔다.

가이드북은 △가톨릭 임상의료윤리 총론 △생의 시작과 관련된 임상의료윤리 △생의 마무리와 관련된 임상의료윤리 △주요 임상의료윤리, 이렇게 네 분야로 정리되어 있다. 각 장에서는 임상현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사례 및 첨예한 윤리적 판단을 요구하는 실제적 사례들을 모아 논점을 정리하고 이를 해설하고 있다.

특히 각 이슈에 대한 윤리적 논점, 가톨릭교회의 입장은 물론 모자보건법, 형법, 민법, 약사법, 의료법 등 다양한 참고 자료가 함께 포함되어 있어 윤리적 판단뿐 아니라 실제 적용에 대해서도 입체적인 참고가 가능하도록 구성됐다.

임상의료윤리 가이드북 제작 과정을 총괄한 위원장 김평만 영성구현실장는 “질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의 전인적 치유를 위해 의료인은 책임 있는 자세로 올바른 판단을 내려야 한다”며 “가이드북이 의료인들의 생명수호 임무와 사명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이번 가이드북 배포 이후 의료현장의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반영, 꾸준히 수정과 보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각 병원윤리위원회의 전문화와 활성화를 통해 임상윤리 자문서비스가 원활하게 제공되도록 하고 윤리 존중의 문화 조성을 위해 힘쓸 예정이다.

홍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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