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7:59 (금)
서울시의사회에 협조 구한 서울시 민선 7기
서울시의사회에 협조 구한 서울시 민선 7기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4.07.21 09: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동희 기자
지난 15일 오전 서울시의사회는 서울시 보건정책과의 요청으로 민선 7기 보건의료분야 시장공약 사업설명 및 협의사항 논의를 위한 간담회에 초청받았다.

이른 아침부터 강종필 서울시 복지건강실장, 김창보 보건정책관을 비롯한 서울시 보건의료 실무자들은 △보호자 없는 환자 안심병원 △어르신 건강버스 서울시가 찾아갑니다 △우리아이 주치의 제도 도입 등에 대해 서울시의사회 임수흠 회장을 비롯한 상임진에게 브리핑하고 조언을 구했다.

임수흠 회장 및 서울시의사회 상임진들은 이 자리에서 여러 가지 보건의료 공약 중 현실성이 떨어지는 것도 간혹 있다고 밝히고, 개원가의 피해가 있어서는 안되며 상생할 수 있는 방안들을 많이 만들어 적극 논의하자고 당부했다.

이에 강종필 복지건강실장은 이 모든 보건의료정책이 시민들에게 잘 스며들려면 서울시의사회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하다며 전문가 단체인 의료계가 자존심이 상하지 않도록 지원책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의사회와 서울시는 대대로 수도 서울의 시민건강증진을 위한다는 공익적 목적 아래 비교적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으나, 지난 2012년 서울시의사회는 서울특별시의 공공의료 마스터플랜 `건강 서울 36.5' 추진 계획에 의해 서울시의 보건지소를 확충하겠다는 뜻에 반발, 릴레이 1인 시위를 펼친 바 있으며 용산구보건소장 비의료인 임명 음모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반대활동을 펼쳐 서울시와 다소간의 어려움도 있었다.

그러나 올해 3월말 서울시의사회 제68차 정기총회에 처음으로 참석한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은 “총회 축사를 들으면서 의료계의 어려움을 알 것 같다”며 “서울시와 서울시의사회가 함께 소통하면 시민을 위한 좋은 점이 많을 것”이라고 밝히고 “동네 병의원이 행복해야 서울시민의 건강이 지켜진다”고 격려했다.

이날 간담회를 지켜보면서 공무원들의 사고와 행동에도 많은 변화가 느껴졌다. 다소 딱딱하고 무겁게만 보이던 과거와 달리 한층 더 상대방을 이해하고 협조하려는 모습이 보였다면 지나친 생각일까?

모쪼록 서울시의사회와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가 잘 협조해 의사의 살림살이도 좀 나아지고 또, 시민들의 건강지수도 올라가는 그런 서울시 민선 7기가 되기를 바란다.

김동희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