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따라 꽃따라 〈323〉
향기도 없는 작은 꽃이지만 여럿이 모여있으니 아름답다. `조록싸리'는 잎이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그보다 조금 늦게 꽃이 피는 `싸리'는 끝이 둥글다. 예전부터 싸리는 버릴 것이 없는 나무였다. 꽃에는 꿀이 많아서 주요 밀원식물이었고, 줄기는 단단하고 탄력성이 좋아서 회초리, 싸리문, 울타리, 빗자루로 쓰인 고마운 나무다.
신동호〈양천구의사회장·양천 신내과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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