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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길병원 권역외상센터 개소_중증외상진료 새 전기 마련
21일 길병원 권역외상센터 개소_중증외상진료 새 전기 마련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4.07.20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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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은 오늘(21일) 오전10시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과 유정복 인천시장,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 등 내외빈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최초의 권역외상센터 개소식을 성대히 갖고 중증외상환자 진료의 혁신 등 새로운 시대를 선언했다.

[속보]가천대 길병원은 오늘(21일) 오전 10시 응급의료센터 11층 가천홀에서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 유정복 인천시장,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 황우여 국회의원, 김춘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홍일표 국회의원, 이명수 국회의원, 박남춘 국회의원, 박인숙 국회의원, 이상원 인천경찰청장 등 내외 귀빈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권역외상센터 개소식을 성대하게 거행했다.

오늘 개소식에서 문형표 장관은 가천대 길병원 이근 원장에게 권역외상센터 지정서를 교부했다.

이로써 가천대 길병원은 정부가 2012년 11월 선정한 10개 권역외상센터 가운데 수도권 최초로 지정서를 교부받았으며 국내 최초로 복지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갖고 센터 운영을 시작하게 됐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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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전담 전문의 10명이 365일 24시간 외상환자 수술' 등 외상 환자 만을 전문적으로 치료, 중증 외상환자의 예방가능 사망률을 낮추기 위한 10개의 ‘국가 공인 권역외상센터’중 가천대 길병원 권역외상센터가 오는 21일(월) 수도권 최초로 그랜드 오픈, 중증외상환자 진료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

가천대 길병원은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유정복 인천시장,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 등 내외 귀빈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전10시 응급의료센터 11층 가천홀에서 권역외상센터 개소식을 거행한다.

권역외상센터 개소식을 갖는 길병원은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 권역외상센터와 기존 응급시스템을 적절하게 활용, 한국형 응급 및 외상 치료 시스템을 선도하겠다는 단단한 각오다.

특히 권역외상센터가 외상 의료에 관한 연구 및 외상의료 표준을 개발하고 외상의료 인력을 교육, 재난의료지원 등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될 경우 지역 유관기관과의 사고 예방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개소식에서 문 장관은 가천대 길병원 이근 원장에게 권역외상센터 지정서를 교부할 예정이어서 길병원은 정부가 2012년11월 선정한 10개 권역외상센터 가운데 수도권 최초로 지정서를 교부받게 된다.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은 “외상시스템이 제대로 이뤄지려면 현장에서 초기 대응을 하는 구급대원들, 지역응급의료센터들의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며 “단 한사람이라도 더 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모든 의료진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길병원은 권역외상센터 선정후 지난 1년 여간 기존 응급센터 및 중환자실, 수술실 등을 권역외상센터 용도에 맞게 리모델링하고 인력을 충원해왔다.

길병원에 따르면 기존에는 외상 환자 등 모든 응급 환자가 응급의료센터(응급실) 출입구로 이송돼 응급실에서 처치를 받았지만 권역외상센터 개소 후에는 모든 과정이 싹 바뀌게 된다.

우선 외상환자는 외상센터 출입구를 통해 곧바로 외상 전용 처치실에서 치료를 받게 되는데 외상센터 1층은 소생구역으로 소생실 2실, 외상관찰실 6병상, 소수술실, 외상전용 영상구역(엑스레이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3층 수술실에는 외상환자 전용 수술실 2개가 24시간 수술 대기 중이며 5층 혈관조영실 1실도 외상환자 전용으로 마련됐으며 같은 층에 외상중환자실 20병상이 준비됐다.

10층은 외상환자 병동으로 50병상 이상이 외상환자 전용으로 운영된다. 중환자실, 병동 모두 응급구역(응급실 및 1층 외상 소생구역)을 통해 내원한 환자만 입원할 수 있다.

외상전문 인력도 대폭 충원했다.
권역외상센터는 외상전담 3개팀을 24시간 운영하는데 현재 외과 4명, 흉부외과 4명(1명은 미국 애리조나 외상센터 연수 중), 정형외과 1명, 신경외과 1명 등 총 10명의 외상전담 전문의가 팀을 구성하고 있다.

이들 전문의를 중심으로 응급의학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전문간호사 등 약 40명이 권역외상센터에 소속돼 진료한다. 가천대 길병원은 계속해서 외상전담 전문의를 충원하고 있으며 전담팀은 향후 5개 팀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2011년 서울․강원지역에서 발생한 중증외상환자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중증외상으로 입원한 환자 중 약 60%는 중환자 치료 및 응급수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응급실에서 수술실을 거쳐 중환자실로 입원한 중증외상환자들의 응급실 체류시간은 평균 4시간이 넘었다. 중증외상환자를 살리는 골든타임이 한시간 남짓임을 생각하면 상당히 긴 시간이다.

또 권역응급의료센터 11개소와 지역응급의료센터 9개소를 대상으로 예방가능 사망률을 산출한 결과 2010년도의 예방가능사망률은 35.2%로 나타나 10명 중 3명은 적절하게 이송, 치료했다면 살릴 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 통계 조차 상대적으로 외상진료 인프라가 잘 갖춰진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통계여서 실제 예방가능사망률은 더욱 높을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는데 미국, 호주 등 외상 선진국은 10% 중반 정도의 예방가능사망률을 보이고 있다.

외상이 일어나는 장소로 보면 도로나 도로외 교통지역이 31.6%로 가장 많아 교통이 복잡한 수도권 지역에서의 권역외상센터 중요성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길병원은 권역외상센터가 개소하면서 권역응급의료센터, 소아전용응급실, 닥터헬기 등 응급환자 진료를 위한 최적의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는데 서해권역응급의료센터는 12년째 최우수 응급의료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복지부는 매년 응급의료기관에 대한 시설과 장비, 인력 등 법적기준과 구조, 과정 등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2012년부터 닥터헬기가 배치되면서 서해 도서지역과 수도권 고속도로 상에서 벌어지는 응급 환자 이송, 처치가 더욱 신속해졌으며 특히 서해안고속도로 행담도 휴게소를 인계점으로 한 충남권역 중증 환자들의 이송이 헬기 운항 전보다 활발해졌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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