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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병협, '상설 정책협의기구 구성' 합의 등 큰틀 공조
의협-병협, '상설 정책협의기구 구성' 합의 등 큰틀 공조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4.07.15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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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소원한 관계를 지속하다 최근 양 단체장의 교체된후 ‘소통과 화합’을 화두로 의미있는 모임을 가진 의협과 병협은 ‘상설 정책협의기구 구성’을 합의하는 등 큰 틀에서의 공조를 대내외에 힘껏 과시, 향후 성과가 주목된다.

대한병원협회(회장 박상근)와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는 지난 14일 오후6시30분 63빌딩 별관4층 라벤더룸에서 양단체간 임원 간담회를 개최하고 의료계 공동 관심사에 대한 정책 공조 필요성을 확인했다. 이와함께 ‘상설 정책협의기구’도 구성, 운영키로 했다.

이날 임원진간 간담회는 지난 달 26일 추무진 의협 회장이 취임 인사차 병협을 방문한 날 박상근 병협 회장이 제안, 이루어진 것으로 병협 초청 형식의 만남에는 병협과 의협에서 각각 임원 16명이 참석했다

박상근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추무진 회장은 9회말 상태에서 등장한 구원투수”라며 최근 의료계 현실에 안타까움을 표한 뒤 “상설정책기구를 통해 공조한다면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며 범의료계 정책 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추무진 의협 회장 역시 모두 발언을 통해 “가장 가까워야 할 두 단체가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라고 힘주어 말했고 이어 지난 2009년 운영된 바 있는 양 단체 정책위원회의 부활을 제안했다.

이날 양 단체 임원진은 한목소리로 2년간의 소원한 관계의 청산과 서로의 입장에 대한 배려 그리고 함께 하는 것이 의료계의 발전을 위한 길이라는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성훈 의협 부회장은 양 단체 임원을 당연직 이사로 상호 임명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며 이에 대해 홍정룡 병협 부회장은 의협 회원이기도 한 병협 임원들에 대한 배려를 주문했다.

이에 대해 추무진 의협 회장은 “대통합혁신위원회에서 제도적 장치를 마련 중”이라고 설명한 뒤 “곧 병협에 인사 추천을 의뢰할테니 꼭 참여해서 같이 일해 주길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상근 병협 회장은 “양 단체가 행동으로 결과물을 만들어 내자.”며 “오늘 이 자리가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나갈 수 있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병협과 의협은 향후 임원 간담회를 정례적 개최하고 상호 이해를 도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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