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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사회를 찾아서-용산구의사회
구의사회를 찾아서-용산구의사회
  • 강봉훈 기자
  • 승인 2005.05.1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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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사회와 보건소는 한가족 한솥밥입니다”
 용산구의사회 金武觀회장과 용산보건소 文仁弘소장은 지난달 22일 음식점 미성회관에서 자리를 같이하고 “보건소와 의사회는 지역주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같은 목적으로 서로 다른 역할을 하는 기관”이라고 목소리를 모았다.
 용산구의사회 金武觀회장은 “보건소는 보건업무를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지역 주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것이고 의사회는 환자의 진료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건강을 보살피는 것”이라고 밝혔다.
 文仁弘소장은 “용산구의사회는 2003년 7월부터 관내 저소득층 와상독거노인들과 주치의 결연을 맺고 매월 방문, 건강에 대해 자문하고 무료진료 봉사를 펼치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文소장은 이외에도 관내 소화아동병원에서는 소년·소녀가장을 위해 무료진료를 시행해주고 있다고 소개하고 용산구의사회야말로 실질적으로 지역 주민의 아픔을 어루만져주는 건강의 동반자라고 말했다.
 덧붙여 “이런 봉사활동이 지역주민들에게 의사회뿐만 아니라 보건소의 위상을 같이 높이고 있다”며 “무엇보다 어려운 주민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봉사하는 정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金武觀회장은 “지난해 한방병원 CT사용이 문제가 되고 있고 약사들의 진료행위가 제기되는 등 불법의료가 넘쳐나고 있다”며 “보건소가 지역 내에서 불법 의료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文仁弘소장은 최근 발생한 한방의료기관 CT설치 및 사용과 관련해 “CT는 진단방사선과 전문의 자격이 있는 의사를 고용해야 가능하지만 법적으로 이것이 금지돼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보건소에서도 이를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기관 자율점검제 도입과 관련해서도 “지금까지 정기점검 하던 것을 의료기관 스스로 문제점을 파악, 시정토록 하는 방법으로 개선해 자율권과 책임감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구체적인 방법으로 “자율점검표는 분기별로 작성하되 의사회에서는 반기별로 점검 결과를 종합해 보건소에 제출하면 된다”고 설명하고 “의사회의 적극적인 참여로 제도정착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 바란다”고 말했다.

 金武觀회장은 “이번 도입된 자율점검제는 의사회에서 적극 협조함으로써 성공적으로 정착되도록 최대한 돕겠다”며 “보건소는 보다 더 효율적으로 의료기관을 점검하고 의사회는 회원들의 참여율을 더욱 높이는, 상생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사회는 모든 회원들이 관의 지시나 감독보다 스스로 점검하고 확인하는 방법으로 보다 더 건전한 의료문화를 조성함으로써 잘못된 행위를 하지 않는 전문인의 모습을 보여주도록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文소장은 “강력한 의사단체가 있어야 구심점을 갖고 원활한 보건행정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서 보건소에서도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또 “의사회도 회원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 어려움을 같이 도와주고 필요한 것을 나눔으로써 의사회가 필수적으로 느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文仁弘소장은 용산구민의 날 행사에도 의사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했다. 또 오는 26·27일 양일간 열리는 용산구 한마음 건강행사에도 구의사회 소속 전문의가 주민들을 위한 무료건강상담 프로그램에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강봉훈 

소외계층에 희망 선사 `다정한 벗'

 테니스동호회 친목도모 한몫 

시의사회 납부율 1위 `눈길' 

 용산구의사회는 지난 2003년 3월부터 지역주민을 위한 봉사활동의 하나로 와상독거노인을 위한 1:1 주치의맺기운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는 42명의 회원이 참여해 110여명의 회원 가운데 38%가 참여하고 있다.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독거노인과 주치의를 맺은 회원은 환자의 가정을 매월 1회 정도 방문해 간단한 진료를 비롯해 세상 얘기들을 들려주는 말동무도 하고 약간의 용돈을 드리는 등 상황에 맞게 다양한 도움을 주고 있다.
 주치의를 맺고 있는 회원들은 “항상 외로움을 느끼고 있는 독거노인들은 주치의의 방문만으로도 매우 감사해 한다”며 “특히 건강에 대해서는 조그마한 위로 한마디로도 희망을 갖고 한달을 기다린다”고 전했다.
 용산구의사회의 봉사활동은 이외에도 다양하다.

 용산구청 사회복지과와 용산구 자치 노인복지재단인 용산상희원이 주관하는 `따뜻한 겨울나기사업'에 매년 100만원의 기금을 기부함으로써 적극 후원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이러한 활발한 봉사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용산구청장으로부터 표창장을 수여받았다.
 용산구의사회에서는 회원간 유대관계를 증진하고 건강 향상을 위해 자체 동호회로 테니스회(회장·황재훈 황재훈피부비뇨기과)가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테니스 동호회는 현재 12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데 매달 모여 같이 연습을 하는 한편 다양한 정보를 교환하고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이 테니스 동호회를 주축으로 매년 서울시의사회장배 테니스대회에 참여하고 있는데 2003년에는 공동 3위, 지난해에는 으뜸상을 수상해 평소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박순배 원장(녹십자의원)은 현재 팔순에 가까운 나이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어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용산구의사회의 가장 모범적인 활약상은 무엇보다도 서울시의사회비 납부율 1위가 잘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86%의 납부율로 1위를 차지한 용산구의사회는 회원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와 회원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수납방법을 이용했다.
 용산구의사회는 서울시의사회비, 의협회비, 구의사회비 등으로 나누어 월 6만원 정도로 회비 부담을 줄여 다달이 분납하도록 했으며 각 지역별로 회람을 통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방법을 이용했다.
 용산구의사회 김용문 사무국장은 “4월 말 현재 서울시의사회비는 이미 60% 정도 수납했다”고 밝히고 “회원들이 적극적인 참여로 지난 3월에는 서울시의사회 총회에서 모범구 표창을 받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용산구의사회를 이끌어가는 임원진은 다음과 같다.
 회장 김무관(용강의원), 부회장 김만식(보광가정의원)·황재훈(황재훈비뇨기과의원)·조승복(조승복소아과의원), 총무 차성은(차내과의원), 법제 김수영(국제크리닉), 학술 이인주(이인주정형외과의원), 의무 윤석환(혜광의원), 보험 최승준(최내과의원), 재무 김원곤(열린보광의원), 공보 신경난(신경난의원), 정보 이영옥(용훼미리의원), 감사 이기형(성모이비인후과의원)·조동욱(조동욱산부인과의원)

강봉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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