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따라 꽃따라 〈318〉
새벽에 헤드랜턴에 의지하며 산행을 시작해서 능선에 오르니 날이 밝았다. 서북능선을 걷기 위해서 귀때기청봉으로 오르는 길에 아침 햇살을 받고있는 철쭉을 만났다. 분홍색 꽃잎이 신록의 숲과 잘 어울린다. 거기에 높이 올라가기 시작한 햇님도 살짝 보인다. 화단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영산홍도 아름답지만 산에 핀 철쭉의 소박한 모습이 더 사랑스럽다.
신동호〈양천구의사회장·양천 신내과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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