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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모습이 더 사랑스러운 `철쭉'
소박한 모습이 더 사랑스러운 `철쭉'
  • 의사신문
  • 승인 2014.06.1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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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따라 꽃따라 〈318〉

철쭉 2014.05.24 설악산 서북능선
설악산은 언제 가도 아름다운 산이지만, 꽃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요즘이 으뜸이 아닐까 생각한다. 낮은 산엔 봄꽃이 사라지고 여름꽃을 준비하느라 숲에서 꽃을 찾기가 어렵지만, 설악산엔 이제야 봄꽃이 눈부시게 올라오기 때문이다.

새벽에 헤드랜턴에 의지하며 산행을 시작해서 능선에 오르니 날이 밝았다. 서북능선을 걷기 위해서 귀때기청봉으로 오르는 길에 아침 햇살을 받고있는 철쭉을 만났다. 분홍색 꽃잎이 신록의 숲과 잘 어울린다. 거기에 높이 올라가기 시작한 햇님도 살짝 보인다. 화단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영산홍도 아름답지만 산에 핀 철쭉의 소박한 모습이 더 사랑스럽다.

신동호〈양천구의사회장·양천 신내과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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