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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합동설명회서 “하나로 묶고 단합시키는 회장되겠다”
서울 합동설명회서 “하나로 묶고 단합시키는 회장되겠다”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4.06.13 2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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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후보 모두 의협 회장 최적임자 자임, 원격진료 및 영리자법인 허용 절대 반대 외쳐

전국 시도 합동 설명회중 마지막으로 오늘(13일) 열린 서울특별시의사회 주최 제38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합동 설명회에서 출마한 3명의 후보들은 하나같이 의협의 혼란과 개혁을 책임자임을 역설하고 의료계를 화합시키고 잘못된 의료제도를 바로잡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7시30분 서울특별시의사관 5층 대강당에서 열린 합동 설명회(좌장·박상호 서울시의사회 부회장)에서 임수흠 회장은 인사말에서 “마지막 합동 설명회까지 어렵게 도달했다. 의료계가 상당히 어렵고 혼란스럽다. 어떤 분이 당선되더라도 서로 돕고 존중해주길 당부드리며 페어플레이 해서 결과에 승복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7분간의 정견발표에서 먼저 기호 1번 유태욱 후보는 “16개시도 맏형으로 대한민국 의료를 선도한 서울시의사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게 되어 영광이다. 대통합과 수평적 리더십을 발휘해 젊은 세대들에게 희망 주고자 입후보했다. 회장이 된다면 의료법 전면 개정안 추진해서 불합리한 규제로 자긍심 잃은 의사들을 일으키고 탕평책으로 전문성을 가진 인사를 뽑아 의협을 이끌겠다. 대의원회와 논의해 30대~40대 대의원 쿼터 조정 및 여의사 비율 높이겠다”고 밝히고 이 자리에서 ‘대한의사협회 회원께 드리는 공개 자필 서명서’를 통해 당선시 다음 제39대 의협 회장 선거에는 불출마하겠다고 주장했다.

기호 2번 추무진 후보는 “의협의 현 상황에 회원들은 깊은 실망감과 상처를 받았다. 이제는 모든 직역과 직능이 화합하고 단결해야 할 때다. 우리끼리 싸우지 말고 합리적 대화 통해 모두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 제37대 집행부는 대화와 의견수렴 노력 부족했다. 감사 인사와 동시에 사과드린다. 저는 다양한 회무 경험을 토대로 빨리 대책반을 꾸려 시행착오 않겠다. 오직 회원을 위해 많은 의견을 경청해 좋은 것 취하고 나쁜 것 버리겠다. 원격의료 입법화를 막기 위해 국회에 상주하면서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진찰료 10% 인상, 의료정책연구소 기능 강화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기호 3번 박종훈 후보는 “의협이 존경받는 단체, 의료정책을 리드하는 단체가 되어야 함에도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2000년 의약분업 이후 계속 투쟁하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현재의 의사 자존감은 땅에 떨어지고 세대간 갈등 뿐 아니라 교수들은 회비를 안내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의협은 근거없는 좌편향과 공공의료 확충을 주장했다. 당연지정제 철폐 주장도 사라지고 리베이트 쌍벌제도 착한손 운동으로 변질됐다. 회장의 제왕적 구조로는 안된다. 시도회장협의회 및 대의원회와 함께 소통하면서 화합하는 의협을 만들겠다”고 밝히고 회장의 권력을 과감하게 내려놓고 회원을 존중하고 무서워하는 회장, 반듯한 의협, 정직한 의협, 하나되는 의협을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이어진 후보자 공동질의에서 △의사회원수 급증에 따른 회원간 상호 직역별 과별 갈등에 대한 구체적 해결 방안에 대해 세 후보 모두 모든 직역과 지역, 병협 등과 대화하고 하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사심없이 철학을 가지고 회장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회비 납부율 제고 방안에 대해서도 스스로 회비를 낼 수 있도록 회원 권익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답했다.

△짧은 임기에 대한 우려 질문에 세 후보 다 원격의료 입법화 저지에 최선을 다하겠으며 의협을 정책집단으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공의 열악한 환경에 대책 문제에도 전공의 처우문제, PA제도 저지에 노력하겠으며 끝까지 제도정비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의협 전문위원 및 상근 임원 조정 문제도 의료정책팀과 법제팀을 재정비해 강화시키고 회원이 어려울 때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5분 휴식후 가진 질문지 취합 공동 질문에서 △원격진료 및 영리자법인 허용 등에는 세후보 모두 최선을 다해 저지하겠으며 △의료전달체계 확립 방안에 대해서도 분명히 왜곡된 문제며 수가인상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후보자 개인 질문에서 박종훈 후보는 전공의 수련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올바른 의료사상을 인식시키겠으며 유태욱 후보는 회비납부 문제는 오해거 없었으며 한다고 밝혔고 추무진 후보는 방상혁·임병석 전 의협 이사 등과는 따로 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 후보자 마무리 발언에서 유태욱 후보는 “진솔하게 진정성과 책임감을 가지고 회무를 수행하겠다. 이론과 경험을 토대로 16개 시도회장과 각 전문과 회장, 중진들의 의견을 귀담아서 책임질 건 책임지고 제대로 하겠다”고 밝혔다.

추무진 후보는 “임기가 짧아 허비할 시간없이 바로 회무에 들어가야 한다. 빠른 안정과 회무 추진을 위해 추무진을 뽑아 달라”고 주장했다.

박종훈 후보는 “14년 동안 절치부심 하던 일이다. 의협을 우리 사회에 귀감되는 단체, 반듯하고 정직한 정책집단으로 만드는데 초석을 다지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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