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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새로운 시각에서 `병의원 경영'을 조망하다 〈18〉
Ⅱ. 새로운 시각에서 `병의원 경영'을 조망하다 〈18〉
  • 의사신문
  • 승인 2014.06.0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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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 골든와이즈닥터스 박찬일 의료경영팀장〉

동업과 동업계약서 작성 〈2〉

동업계약에 있어 모범답안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 사람간의 생각을 명확한 문구로 작성하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필자가 동업계약 컨설팅을 진행할 경우의 프로세스를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첫번째,
가장 우선적으로 하는 업무가 바로 동업을 원하는 원장님들과의 개인별 인터뷰 입니다. 인터뷰를 통해 동업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파악하게 됩니다. 동업을 하게 된 동기, 목표, 담당업무, 운영 방법, 휴가 등과 같은 일반적인 내용과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 하더라도 서로간에 말하기 부담스러운 부분 즉, 수익분배, 지분구조, 탈퇴, 지출관련 등의 내용을 정리하게 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동업을 준비하시는 원장님들은 서로간의 “신뢰”, “그런 일이 생기겠어” 또는 “뭐 그때는 내가 양보하지”와 같은 생각으로 이런 부분들을 언급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개인 인터뷰를 할 때 이런 문제들을 사전에 파악해야 문제발생의 원인을 차단 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 인터뷰 이후 병원의 기본적인 자료를 요청합니다. 기본적인 자료는 계약서, 매출, 근무시간, 장비내역 등과 같은 현 병원의 일반적인 내용을 말합니다.

동업은 한 병원에서 다수의 원장 또는 다수의 병원에서 다수의 원장이 동업을 하는 경우가 있어 원장 또는 병원간의 기본 베이스를 명확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기존의 동업 계약서가 존재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세번째,
병원에 요청한 자료와 개별 인터뷰한 내용을 토대로 동업계약서 기본 안을 작성합니다. 이 기본 안에는 기본적인 계약서 내용, 인터뷰 당시 언급되었던 부분 그리고 인터뷰를 통해 문제의 요지가 있는 부분을 정리하여 작성하게 됩니다. 이 기본 안을 가지고 전체 PT를 진행하게 되는데 PT를 통해 동업계약서 상의 수정할 부분과 추가할 부분을 확인합니다.

이때 그 자리에서 결정을 지으려 하기 보다는 의견의 공유 정도로 마치는 것이 좋습니다.


네번째, PT내용 중 수정 또는 추가할 부분에 대하여 원장 개인 별로 의견을 받습니다. 개인별로 의견을 받는 것은 초기 인터뷰와 같이 서로간의 눈치를 보게 될 수 있는 상황을 차단, 최대한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함 입니다.


다섯번째,
전체 PT, 계약서 내용 수정 보완 그리고 원장 개인별 의견수렵의 프로세스를 반복하게 됩니다. 이 단계는 동업원장의 수, 동업계약 이전 원장간 소통의 정도 그리고 마지막으로 서로를 얼마나 배려하는가 등의 상황으로 인하여 짧게는 두 번 많게는 기약 없이 길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동업계약작성 프로세스가 동업계약을 위한 정답이라고 말씀 드릴 수 는 없습니다. 서두에 말씀 드렸던 것처럼 동업계약에는 무수한 변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동업을 하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에서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해 동업계약을 포기하는 상황도 발생하기 때문에 동업계약서 작성을 언제 시작해야 하는지도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지금까지 언급한 프로세스는 원장님들 스스로 진행하는 동업계약방식과는 절차상 조금 상이할 수 있지만 큰 틀을 잡기 위한 내용으로 본다면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다음 에는 동업계약서 작성 시 문제의 소지가 발생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사례를 들어 설명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자료제공 : 골든와이즈닥터스 박찬일 의료경영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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