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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귀한 `덩굴개별꽃'에 자꾸 눈이 가
조금 귀한 `덩굴개별꽃'에 자꾸 눈이 가
  • 의사신문
  • 승인 2014.06.0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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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따라 꽃따라 〈317〉

덩굴개별꽃 2014.05 치악산
치악산 계곡엔 아직 봄꽃이 많았다. `애기괭이밥' 곁에는 `덩굴개별꽃'이 고목에 뿌리를 내렸다. 예쁜 분재를 보는 것 같다. `덩굴개별꽃'은 높은 산 나무 밑에서 자라는데, 덩이뿌리에서 나온 원기둥 모양의 줄기가 높이 15cm 정도로 곧게 서고, 꽃이 핀 다음에 가지가 옆으로 길게 벋으면서 덩굴처럼 된다.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하다. 이산 저산 예쁘게 피어있는 `개별꽃'은 흔하다는 핑계로 눈도 주지 않으면서, 조금 귀한 `덩굴개별꽃' 앞에서는 무릎을 꿇고 사진을 찍는다. 잘못인걸 알면서도 또 귀한 것을 찾아서 높은 산에 갈 궁리를 한다.

신동호〈양천구의사회장·양천 신내과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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