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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새로운 시각에서 `병의원 경영'을 조망하다 〈17〉
Ⅱ. 새로운 시각에서 `병의원 경영'을 조망하다 〈17〉
  • 의사신문
  • 승인 2014.05.2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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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 골든와이즈닥터스 박찬일 의료경영팀장〉

동업과 동업계약서 작성 〈1〉

많은 원장님들의 고민 중 한가지는 바로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 남기 위해 다양한 생존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경쟁이 심해지고, 마케팅에 대한 필요성과 좀더 체계적인 경영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낌으로 인하여 병원은 점점 더 전문화, 대형화 되어가는 분위기 입니다.

병원의 전문화와 대형화를 하기 위해서 많은 원장님들께서 선택하는 방법 중 한가지가 바로 동업이며, 부족한 자금, 진료의 전문화, 각종 리스크 관리 그리고 보다 큰 시너지 창출 등의 문제해결과 원장님들의 성향 또는 필요성에 의해서 동업을 선택하게 됩니다. 이런 다양한 이유로 동업을 시작하는 원장님들이 주변에는 참 많습니다.

하지만 동업을 시작 한 이후 많은 원장님들이 동업계약 해지를 위해 필자와 같은 컨설턴트들에게 의뢰를 합니다. 동업계약서를 작성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좋지 못한 모습으로 동업해지 컨설팅을 의뢰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선 동업을 할 때 고려해야 할 부분은 동업계약서는 모범답안이 존재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동업계약 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배려”이기 때문입니다.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 사람간의 생각을 종이에 정리한다는 것은 결코 단순한 작업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일반적으로 범하는 실수를 정리 해 본다면 조금 더 성공적인 동업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범하는 실수를 정리해 보면 “서로의 필요성만을 생각”, “형식적인 계약서 작성” 그리고 “마지막은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 입니다. 이상의 세 가지는 성공을 위한 동업에 있어 반드시 고려해야 하며,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어야 하는 부분입니다. 왜 그래야 하는지 한가지씩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서로의 필요성만을 생각”

동업계약 이라기 보다 우선적으로 공동의 목표를 정확하게 설정할 필요가 있다는 부분입니다. 동업이기는 하나 원장 개인의 비전은 차이를 보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동업 원장간 많은 대화를 통해 공동의 비전, 공동의 목표를 수립하여 개인이 아닌 진정한 동업자의 길을 준비 하셔야 합니다.

둘째, “형식적인 계약서 작성”

일반적으로 동업관계가 형성되는 과정을 보면 동업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상황에서 친구, 선후배처럼 개인적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시작하게 됩니다. 이러다 보니 계약서 보다는 서로간의 믿음으로 시작되는 관계임으로 A4 한 두장 정도의 간단한 내용의 계약서를 작성하게 됩니다. 이런 식의 계약서는 분쟁이 발생 할 경우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셋째, “마지막은 생각하지 않는다”

서로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시작된 동업이지만 분쟁이 발생 할 경우 이미 이 신뢰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 많습니다. 신뢰가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분쟁해결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동업계약서인데, 그 동업계약서에는 극단적으로 표현해 본다면 한마디로 “우리 잘해보자” 라는 내용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동업계약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야 하며, 문제가 발생 하였을 경우 동업계약서를 통한 분쟁의 해결이 가능하도록 작성 되어야만 합니다.

동업은 병원이 잘되면 잘되는 대로, 병원이 잘되지 않으면 잘되지 않는 대로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동업계약서는 항상 마지막 상황을 고려해서 작성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기 때문에 신뢰로 형성된 친구, 선후배 사이에서 서로를 비방하는 상황까지 가게 되며 육체적, 정신적 그리고 금전적인 손해를 보게 되는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다음 차에서는 이런 동업계약서 작성과 관련된 조금은 세부적인 부분을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자료제공 : 골든와이즈닥터스 박찬일 의료경영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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