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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갑식 신임 서울시병원회장
[인터뷰]김갑식 신임 서울시병원회장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4.05.22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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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선 과제는 의료계가 단합, 한 목소리를 내도록 하는 것"

김갑식 신임 서울시병원회장이 오늘(22일) 오후2시 병협 13층 소회의실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의료계 화합'과 '회원병원 확대'에 중점을 두고 회무를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김 회장 뒤편으로 병협이 올인하고 있는 '2015년도 수가협상'의 일정표가 보인다.
“취임 이후 어떻게 하면 ‘의료계가 단합, 한 목소리를 내도록 할 수 있을까’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또 이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 추진할 계획”이라는 김갑식 신임 서울시병원회장(서울 서대문 동신병원 이사장겸 원장).

김 회장은 오늘(22일) 정오 병협 1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박상근 집행부의 '제1회 전국 시도병원회장 및 상임이사 합동회의'가 끝난 직후 13층 소회의실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임기 2년 동안의 회무추진 계획 등을 밝혔다.

자타가 공인하는 검찰-경찰통인 김 회장은 자신의 법조계와의 인연 및 경험을 살려 “병협과 공조하거나 아니면 서울시병원회 만이라도 범죄피해자의 진료비 본인부담금 일정 부분(10-20%) 감면을 추진하겠다.”는 향후 계획을 밝혔다.

김 회장은 “이는 병협 더 나아가 병원계 전체가 사회에 큰 공헌을 하는 것”이라며 “제가 이 분야의 일을 하지 안았으면 알지도 못하는 사각지대로 남을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와 함께 전임 회장 때 서울경찰청과 맺었던 MOU를 상기시키고 “서울경찰청장과 조만간 다시 만나 의료인 폭력사태시 경찰력이 즉각 투입될 수 있도록 재차 점검하는 등 회원병원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입을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상근 신임 병협 집행부의 강력한 ‘수가 드라이브 정책’과 관련, 김 회장은 “현재 수가가 너무 낮은 것은 사실이다. 또  이를 탈피하기 위한 공감대도 폭넓게 확산되어 있다.”며 “신임 병협 회장의 수가협상 올인은 당연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회장은 시도병원회 연합회 활성화와 관련, “잘 이끌어 나가야겠다고 생각한다. 시도병원회의 제반 문제들을 수렴, 병협 활동에 적극 반영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오늘 정오에 열린 제1차 병협 시도병원회장 및 상임이사 합동회의 직전에 시도병원회 연합회 회의가 개최됐다.”며 “시도병원회들이 그동안 실질적인 역할을 하지 못한 측면이 있으나 역할이 중차대한 만큼 향후 각종 현안에 대해 실질적으로 건의하는 등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시도병원회 연합회의 회장은 박상근 병협회장이, 간사는 김갑식 서울시병원회장이 맡고 있다.

특히 김 회장은 ‘서울시병원회장 선거 규정’ 적용과 관련, “회장 선출운영위원회에서 회의를 하고 가능하면 추대 방식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2년 임기에 대학병원과 중소병원의 교차 선출은 나눠먹기식 아닌가라는 지적이 있다’고 질문하자 김 회장은 “화합을 위해 추대방식으로 가는 것도 괜찮다”며 “이렇게 하다 문제가 발생할 경우, 그 때 가서도 얼마든지 재정비할 기회가 있다”며 “회원병원간의 화합이 우선이지 선거방법이 우선이 아니라”는 자신의 철학을 전했다.

김 회장은 기자회견 말미에 “어느 정도 성과를 낼지는 모르겠지만 임기 동안 미가입 병원의 회원가입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 역시 앞서 강조한 '의료계 화합 방안 모색' 못지 않게 중요한 현안임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외에도 △회원병원의 권익보호 및 회원간 유대강화를 비롯 △회원병원 경영개선을 위한 사업 추진 △병협 산하 단체로서의 역할 제고 △안심하고 진료할 수 있는 진료풍토 조성 △대국민 봉사 및 홍보활동 전개 등 2014년도 사업계획을 밝히고 적극 추진해 나갈 각오임을 밝혔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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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식 서울시병원회장_취임기자회견 인사말


안녕하십니까?
서울시병원회 회장 김갑식입니다.

그리고 오늘 기자회견에 참석해 주신 모든 기자분들에게 먼저 깊이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저는 1978년 가톨릭의대를 졸업하고 지금의 동신병원 자리인 서대문구 홍은동에서 21년 동안 이 병원 이사장겸 병원장을 맡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 지산 비록 병원계에 몸담고 있다고는 하지만 병원인으로서 뿐만 아니라 저를 이런 위치에 까지 올 수 있도록 해 준 이 사회를 위해서 무엇인가 기여를 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그동안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현재 사단법인 전국범죄피해자지원연합회 회장과 서울서부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이사장 그리고 서울경찰청 경찰발전위원연합회 명예회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으며 저의 모교인 가톨릭의대 총동창회장직을 맡고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인연으로 지난 2012년에는 서울시병원회와 서울지방경찰청 간에 체결된 ‘병원내 의료인 폭행 방지’를 위한 MOU를 체결하는데 가교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범사회적 활동에 그치지 않고 병원인의 한 사람으로서 병원계를 위한 활동 역시 활발하게 해 왔다고 나름대로 자부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여년 동안 서울시병원회 감사와 부회장 그리고 대한병원협회 감사로서 미력하나마 병원계 발전에 동참해 왔고 보다 더 병원계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다가 주위 여러 분들의 도움을 받아 이번에 서울시병원회자을 맡는 영예를 안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잘 알고 계시겠시만 서울시병원회는 서울지역에 있는 모든 병원들의 구심체로서 그 첫 번째 사명이 ‘국민건강 증진’이며 그 다음이 병원의 발전과 병원인들의 권익을 보호하느 것입니다.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병원회를 중심으로 병원들이 적극 참여하고 협력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서울시병원회는 회원병원장님들의 친목단체로서의 역할도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이러한 주어진 사명을 잘 수행하려면 회장 스스로가 자신의 영달보다는 국민과 병원 그리고 병원인들의 이익에 우선하는 이타적 사고를 갖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근간으로 제게 주어진 2년이라는 회장임기를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려고 합니다. 이러한 제가 이을 잘 할 때는 박수를 쳐 주시고, 잘못하는 일이 있을 때는 가차없이 질책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훌륭하신 전임회장님들이 이루어 놓으신 서울시병원회의 위상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면서 총회로부터 수임을 받은 사업이 계획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회원병원들 간의 소통과 화합으로 각급 병원들 간에 야기될 수 있는 이해관계를 조율하여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나아가 대한병원협회 산하 지부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하는 한편 우리나라 병원들의 앞날을 위해 노심초사하시는 박상근 회장님을 가까이서 도와 현재 경영난으로 인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모든 기자분들이 앞으로 2년 동안 제가 서울시병원회장직을 수행내 나가는데 있어 많은 도움을 주실 것으로 확신하면서 다시 한번 깊이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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