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협 주최로 오는 9월25일부터 나흘간 킨텍스에서 올해 처음으로 문을 여는, 우리나라 병원의료산업 전문박람회인 ‘K-HOSPITAL FAIR’는 헬스케어 산업이 급성장하는 상황에서 2800여개의 병원을 회원으로 보유한 병협이 직접 주최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의료기기 빅3 모두 K-HOSPITAL FAIR의 이같은 취지에 공감하고 참여를 결정함에 따라 국내 의료산업에 미치는 효과 또한 클 것으로 기대된다.
병협 관계자는 특히 “지멘스와 필립스는 그 동안 줄 곧 참여해 오던 다른 의료기기 전문 전시회에 ‘원장 의사 등 실질적인 바이어의 비중이 너무 낮다’는 이유로 불참한 이후 참여하는 것이라 의미가 더욱 크다”고 분석했다.
지멘스와 필립스는 기존 의료기기전시회에 대해 주요 참관객이 의료인이 아니라 학생 일반소비자 등으로 변질,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GE 지멘스 필립스 전시 담당 임원은 모두 “원장 의사 등 의료인이 직접 유치하는 전시회라는 점이 매력적”이라며 “행사기간 중 병원장을 중심으로 병원관련 의사 간호사 및 구매담당 직원과의 실질적인 메치메이킹이 기대된다”며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병협 사업위원회 및 미래의료산업협의회가 K-HOSPITAL FAIR의 개최를 위해 4월 중국 CMEF(중국국제의료기기전시회)에 벤치마킹 참관시 본사로 초청해 관련사업을 설명한 바 있는 중국최대의 의료기기사인 민드레이(Mindray)도 참가를 결정, 화제다.
K-HOSPITAL FAIR 행사기간에는 특히 병협 상임이사회를 비롯해 전국 시도병원장 합동회의 및 관련 세미나를 열 계획이어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병원장 및 병원인이 참여하는 전시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K-HOSPITAL FAIR는 미래의 병원관과 체험존을 특화해 기존 의료전시회와 차별화 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로봇수술과 재활로봇 등 최근의 유행을 주도하는 로봇관련 특별관과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활용한 미래의 병원이라는 컨셉으로 특별관을 꾸밀 계획이다.
특히 우리나라 최고의 건축박람회인 경향하우징페어 주관사인 이상네트웍스가 주관을 하면서 녹색병원건축관을 선보일 예정이다.
병협 관계자는 “병원에서 의료기기만큼 중요한 것이 병원디자인과 건축”이라며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디자인”이라며 병원 건축관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정부는 의료산업을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주목하고 원격의료, 해외환자 유치, 병원수출 등 의료업과 관련된 각종 규제를 빠르게 완화하고 있다. 의료기관 메디텔 건립 허용, 메디컬비자 발급 요건 완화, 글로벌 헬스케어 인재양성센터 설립, 지역 특허 의료기술 지원 등 다양한 방안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의료기기, 제약, 의료IT 등과 동반진출이 가능한 병원수출분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K-HOSPITAL FAIR에서는 병원의료 산업의 블루오션인 ‘해외환자유치 및 병원수출 전시관’, 병원,정부기관, 지자체 등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기관 전시관’ 등 특별전과 국내외 관련 바이어를 초청 등 의료현장의 요구에 초점을 맞추어 기존전시회와 차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의료산업에 대한 방문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전시장 입구에 최신 병원설비와 최신 IT기술, 병원건축•인테리어를 접목한 ‘미래창조의료 전시관’을 기획하고 있다. 또한 웨어러블 디바이스, 수술로봇과 재활로봇 등 ‘의료로봇 특별관’도 기획한다.
주최측은 K-HOSPITAL FAIR 2014(대한민국 국제병원의료산업 박람회)를 통해 최신 의료기술 동향 및 미래의료산업의 방향을 제시하고 수요자와 공급자의 만남의 장으로 병원의료산업의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K-HOSPITAL FAIR 2014(2014 대한민국 국제병원의료산업 박람회)’는 오는 9월25일부터 4일간 일산 KINTEX에서 개최된다. 현재 참가신청 모집중이다.(http://khospital.org) 김기원 기자
